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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4월의 전남 강진군 주작산은 붉게 물든 진달래가 휴일 아침 산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가운데 작전소령에서 오소재까지 이어지는 긴 암릉구간의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많은 등산객이 몰린 등산로에는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고,가파른 오르막마다 거친 숨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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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환호와 메아리,바위틈 사이 암릉 능선길을 따라 곱게 물든 진달래는 봄 산행의 절정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주작산 자연휴양림에서 걸어서 20분 이내,장엄한 바위능선과 곳곳에서 분홍빛 자태를 드러낸 진달래는 절로 감탄이 나올 만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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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름다움과는 달리 등산로의 위험성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암릉과 급경사, 바위틈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은
몸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시간 보행이 어려운 탐방객에게는 쉽지 않은 길이었다.
특히 작전소령에서 오소재까지 이어지는 긴 암릉구간은 안전 대책이 더욱 시급해 보였다.
곳곳에 밧줄을 잡고 지나야 하는 구간이 있었지만 정확히 몇 개의 밧줄구간이 이어지는지 사전 정보조차 알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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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등산로가 사실상 편도에 가까운 좁은 암릉길 구조여서 양방향 탐방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오르내리는 사람들끼리 서로 밀리고 멈춰 서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통행 불편은 물론 추락 위험에 대한 불안감도 컸다.
실제로 이날도 .부상자가 발생해 구조 헬기가 출동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진달래 산행 뒤편에서 안전사고의 위험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었던 셈이다.
이 길의 위험함은 직접 몸으로 체험해야만 알 수 있을 정도였지만,정작 험하고 위험한 구간에 대한 안내 표지나 주의 문구는 충분히 보이지 않았다.
등산로 입구에서도 신체가 불편한 분이나 장시간 도보가 어려운 탐방객을 위한 사전 안내 문구를 찾기 쉽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주작산의 진달래는 아름다웠지만,이번 산행에서 더 깊이 남은 것은 꽃보다 먼저 지켜야 할 안전의 소중함이었다.
아름다운 봄 산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위험 구간 표지판, 밧줄구간 개수 안내, 교행 주의 구간 표시,노약자 주의 문구 같은 기본적인 안전 정보가 반드시 보강돼야 한다.
관계 기관에서도 보다 안전한 탐방 환경 조성을 위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그래야만 주작산의 아름다운 진달래길이 누구에게나 행복한 봄 산행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