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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의회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은 지난 11월 21일 열린 2023년도 전략산업국 소관 본예산 심사에서 “전남도가 전남테크노파크(이하 전남TP)에 인건비와 운영비를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TP는 지난 2003년 설립 이래 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기업육성 및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출연기관으로, 올해 전남도에서 지원한 출연금은 26억 원이며, 2024년에는 33억 원이 출연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남연구원, 전남바이오진흥원, 전남관광재단 등 주요 출연기관 대부분이 출연금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는 반면, 전남TP의 출연금은 전액 사업비로만 쓰여야 해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나 의원은 “전남TP와 규모가 비슷한 전남바이오진흥원의 경우 출연금 전액이 인건비와 운영비로 쓰이는 반면 전남TP는 인건비 및 운영비 확보를 위해 무분별한 수탁사업 수주를 매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에서는 자립도가 높아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지만 수탁사업 추진에만 몰두하다 R&D 등 전남TP 본연의 업무에 소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8일 전남TP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익현 원장은 “인건비 및 운영비로 매년 50억 원 가까운 비용이 필요한데 대부분 수탁사업 수주를 통해 충당하고 있다”며 “내년 국가 예산이 줄어들면 그만큼 기관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김종갑 전략산업국장은 “전남TP는 정부 예산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수탁사업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어 다른 기관과는 다르게 사업비만 출연해왔다”며 “앞으로 인건비 및 운영비 출연도 면밀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