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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올빼미' 유해진이 광기 어린 왕으로 변신..관객을 사로잡다.
유해진 "살다 살다 왕 역할도 다해본다. 기분이 좋다"
기사입력 2022-11-13 22:0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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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干시사우리]배우 유해진이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에서 인조 역할을 맡아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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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올빼미' 유해진이 광기 어린 왕으로 변신..관객을 사로잡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속 수많은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조선의 왕 인조. 유해진은 사극 스릴러 영화 속에서 자신만의 인조를 그려내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영화 '올빼미'는 낮에는 보이지 않고 밤에만 앞이 보이는 '주맹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맹인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조선왕조실록에 소현세자가 독살된 듯 하다는 문장 한마디에서 출발해, 소현세자가 어떻게 죽었을지 상상해서 만든 팩션 샤극이다.

류준열이 주맹증을 앓는 경수 역을 맡아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가운데, 유해진이 인조 역할을 맡아 묵직하게 무게감을 잡는다. 유해진은 그동안 사극 속에서 주로 재밌는 감초 역할을 해왔다. '왕의 남자' 속 모습이나 '해적 : 바다로 간 사나이' 속 철봉이 관객에게는 익숙하다.

처음으로 왕 역할을 맡은 유해진은 "살다 살다 왕 역할도 다해본다. 기분이 좋다"라며 "왕 역할을 편하더라. 곤룡포를 입으니까 마음가짐도 달라졌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배우 인생 첫 왕 연기에 도전한 유해진의 변신도 인상적이다. 세자의 죽음 이후 광기에 휩싸여 극단적인 양면성을 보여주는 인조의 심리에 집중했다는 유해진은 기존에 봐왔던 왕과는 다른 자신만의 왕을 완성하며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미세한 안면 근육의 움직임과 섬뜩한 표정, 낮게 깔린 목소리 등 유해진의 새로운 얼굴은 '올빼미'를 흥미롭게 만드는 또 다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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