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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정의당 여영국 후보에게 듣는다.
"노회찬 의원에게 창원사람이 되어달라고 했던 저 여영국이 책임지고 노회찬의 꿈을 이어가겠다"
기사입력 2019-03-10 14:1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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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전 의원의 안타까운 사망으로 치러지는 경남 창원성산 4·3 보궐선거 23일이 다가오면서 각 정당 후보들이 확정됐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권민호 (전 거제시장), 자유한국당은 강기윤 후보(19대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이재환 부대변인, 정의당은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전 경남도의원), 민중당은 손석형 창원시당 위원장(전 경남도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창원성산 보궐선거 최대 쟁점인 단일화 제안을 두고 정치권 셈법 공방이 치열하다. 마치 총성 없는 정치권 전쟁을 치르고 있다. 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를 다시 빼앗길 수 없다는 정의당과 집권 여당 그리고 민중당까지 단일화를 두고 정치적 셈법으로 저울질 하고 있다. 범민주개혁진영 단일화 관련해 집권여당인 권민호 후보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촛불혁명 부정세력에게 창원성산을 내어 줄 수 없다"고 밝히면서 "범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한 ‘3자 원샷 단일화’"제안을 내세웠다.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대세임을 알고 또 다시 정치적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경남도당은 지난 4일 낸 성명서에서 “한국경제의 심장, 성산구 보선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의 야당과의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소도 웃을 일”이라며 “민주당의 정책 실패와 창원경제 망친 책임을 지고 당 간판을 내려라”고 비꼬았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도 지난 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과 민중당에 더해 민주당까지 오로지 단일화 문제에만 골몰하고 있는 모양새가 가관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진정 창원을 위한 고민은 뒷전인가? 진보 후보라 자청하는 그들에게는 당리당략만 있고 정치공학만 중요해 보인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상 ‘3자 원샷 단일화’ 제안이 성사 된다면 3~4명의 후보자로 좁혀질 전망이다. 이에 본 보는 안개정국을 맞고 있는 4.3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 후보자들에게 공통질문과 함께 현안 질의를 서면을 통해 만나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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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경상남도의회 제9대,10대 의원으로 활동했다.지난 5일 정의당 경남도당 당사를 정의당 제2당사로 선포하는 현판식을 가지면서 이정미 대표가 상주하며 20명의 당직자들이 파견되어 4.3보궐선거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여영국 후보는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이곳 창원성산에서부터 탄핵부정, 반개혁세력을 막아내겠다. 온 국민이 지지한 유치원3법마저 가로막은 정당에게 단 1석도 더 내어줄 수 없다"며"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 여영국에게, 개혁세력의 힘이 하나로 모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성산구 보궐선거 출마배경은?

▶이번 선거는 안타깝게 돌아가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자리를 채우는 선거이다. 노회찬 의원의 남은 1년 임기, 노회찬 정신을 이어받은 정의당 여영국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출마했다. 그동안 창원성산의 선택은 늘 탁월했다. 권영길, 노회찬을 이을 진보개혁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강하다. 노회찬 의원에게 창원사람이 되어달라고 했던 저 여영국이 책임지고 노회찬의 꿈을 이어가겠다.

정의당의 1석은 다른 정당의 1석과 질적으로 다르다. 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 원내교섭단체를 만들면서 노회찬 원내대표가 국회 특활비를 단박에 없앴다. 그 만큼 국회를 바꾸고, 민생을 책임질 확실한 1석이다. 도의원 시절, 홍준표 도지사의 불통행정에 맞섰던 일당백 여영국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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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후보가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진보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과거로 후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이다. 그래서 더욱 더 진보개혁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정당만의 단일화가 아니라 창원 시민들이 기꺼이 힘을 모아 주실 수 있도록‘승리하는 단일화’여야 한다. 이미 여론조사 결과 강기윤 후보와 저 여영국의 2강 구도가 형성하고 있다. 창원시민들께서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는 여영국에게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고 앞만 보고 가겠다.

 

김경수 지사 구속에 대한 입장은?

▶매우 안타깝다. 김경주 지사 구속은 이전의 홍준표 지사 불구속 재판에 비해서도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도정공백이 우려된다. 경남도민들을 위해서라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석 석방이 필요하다. 정의당과 여영국 후보도 공개적이고 지속적으로 보석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유무죄에 대한 판단은 2심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신중하고 차분히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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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현장 상무위원회에 참석한 여영국 후보 사진=페이스북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창원 성산구 지역은 방위산업과 제조업으로 이뤄진 곳이다. 어려워진 경제상황과 최저시급 인상 등의 문제로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 이를 해결할 대안은?

 

▶첫째, 창원에서 소비된 돈이 거대 유통기업을 통해 창원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돈이 도는 창원’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1,000억 규모의 창원상생화폐 발행을 공약했다. 지역화폐는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지켜주고 생산유발효과, 고용유발효과도 상당하다. 창지역화폐의 안정적 소비를 위해 기업-노동조합-창원시-중소자영업단체의 창원상생 4자 협약’을 추진하겠다.

 

둘째, 지속가능한 제조업 혁신의 기반부터 마련하겠다. 재료연구원을 국제수준의 소재연구원으로, 창원기계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창원대학교를 한국의 MIT수준의 공학전문대학원대학으로 바꾸겠다. 여기에 창원산업단지, 창원시가 함께‘제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인재양성, 연구개발, 취업진학 연계 등으로 혁신의 씨앗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제조업 혁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대기업은 지역투자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노동조합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동 노력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기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지역 투자협약’을 추진하겠다.

 

셋째, 방위산업을 지역투자형으로 재편하고, 평화시대 남북경협을 창원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해외의존형 방위산업을 지역투자형 방위산업으로 전환해 창원에서만 연간 2조원 이상의 추가 신규 국방투자가 이뤄지게 하겠다. 경상남도-창원시-창원산단-기업-노조 등이 참여하는‘남북경협 경남추진단’을 구성하여 기계, 금속, 제조업분야에서 남북경협의 중심체로 창원이 우뚝설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

 

타 후보들과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한다면?

▶생활공약으로 3대 생활물가 인하를 약속드렸다. 먼저 KTX 증편이다. 서울-부산 노선은 좌석이 남는데, 서울-창원은 좌석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분리운영중인 KTX와 SRT를 통합하면 서울-창원간 KTX를 1일 8~9회 정도 증편하고 KTX 요금도 내릴 수 있다. 지난 3년 연속 도시가스요금 인하에 이어 서울 강남보다 더 비싼 수도요금, 쓰레기봉투값 인하도 계속 추진하겠다.

노동생활공약도 있는데 광주 광산구처럼 창원산업단지 내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추진하겠다. 작년 광주근로자건강센터의 조사를 보면, 대기업과 달리 중소사업장은 공장 내 작업복 세탁소가 없어 대부분 집에서 가족들의 옷과 함께 작업복을 세탁하고 있다. 작업복에는 화학물질, 중금속 등이 있을 수 있어 가족과 아이들의 건강에도 안 좋을 수 있다. 아울러 홍준표 도지사에 맞서 지켜낸 무상급식을 유전자조작식품이 없는 친환경급식으로 발전시키고, 공립유치원 확대,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미세먼지 대책 강화, 여성안전 강화, 반려견 놀이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없애야 한다. 더 이상 국회의원들이‘셀프 특권 지키기’를 할 수 없도록 하겠다. 첫째,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 셀프 세비인상을 막겠다.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국회의원 보수산정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산정하도록 하면 가능하다.

둘째, 국회의원 징계 심의를 시민이 절반 이상 참여하는‘시민참여 국회 윤리위원회’에 맡겨 솜방망이 처벌을 막겠다. 현재의 국회 윤리위원회가 5·18 망언으로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자유한국당 3인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 ‘시민참여 국회 윤리위원회’설치로 이러한 반헌법적 망언과 국회의원 비리는 시민의 힘으로 징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국회의원 해외출장 심사를 외부 인사로 구성된‘의원외교활동 심사위원회’에 맡겨, 철저히 사전 보고하고 엄격한 사후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 국민들의 수준에 맞는 국회를 만들겠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어떻게 보는가?

▶민심 그대로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미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공약했다. 중앙선관위가 권고했고, 전문가들도 권장하고 있다. 국민들도 지지하고 있다. 민심그대로 국회가 만들어져야 진짜 민심이 국회에 반영되고,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회가 만들어질 있다. 여영국이 국회에 가서 정의당의 원내교섭단체가 복원되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

 

성산구 유권자들에게 전할 말은?

▶탄핵당한 정당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촛불의 힘으로 끌어내린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고, 5.18마저 부정하는 인사들이 전당대회에 출마해 한 줌도 안 되는 극우세력들에게 구애를 펼칩니다.

창원성산을 절대 이 과거세력들에게 맡길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 여영국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반드시 승리하여 국회로 가서 대한민국을 뒤로 돌리려는 시도에 맞서 싸우고, 흔들리는 민생개혁을 이끌겠습니다.

 

한편 여영국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회찬 의원께서는 “나라다운 나라의 첫 번째 조건은 바로 성평등한 나라”라고 말씀하셨다“며”저의 꿈도 같다“고 말하면서 ”모든 저임금 불안정 노동자의 삶을 지켜줄 바닥이 존재하는 나라, 모두가 ‘노조할 권리’를 보장받아 생계를 빌미로 닥쳐올 부당한 요구에 맞설 수 있는 나라. 엄마 아빠 모두 육아휴직을 쓰고, 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 아이와 함께 저녁을 보낼 수 있는 나라. 4.3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성평등한 나라를 만드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게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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