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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여름철 폭염·장마·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대응하고, 도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5개 분야 13개 부문에 대하여 ‘하절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온이 최근 40년 사이 가장 높았고, 8월까지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도는 폭염으로 인한 녹조·적조 발생 예방과 취약계층 위주의 안전·건강 관리에 중점을 두고 하절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최근 다시 발생한 AI의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어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여 24시간 근무체계를 구축했다. 영농기 강수부족 장기화에 따른 물부족 현상이 우려됨에 따라 영농급수대책상황실을 설치하여 운영한다.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취약시설 일제점검 등 도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데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녹조·적조 및 농·축산 피해 예방대책>
평년보다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상전망에 따라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 하수·가축분뇨처리시설 개선 등 낙동강 수질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낙동강 수질모니터링과 녹조발생우심지역 책임관리제를 추진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적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조예찰책임구역 71개소와 책임방제구역 18개소를 지정하고, 해상안전시스템 22개소와 연계하여 실시간 적조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농·축산물 피해 예방을 위하여 농업재해대책상황실과 축산재해대책상황팀을 설치 운영하고, 영농급수대책상황실을 통해 가뭄상황을 매일 점검하는 등 농·어업인 재산권 보호에도 만전을 기한다.
AI 확산 방지를 위하여 거점소독시설 13개소와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긴급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재해·재난 대비 안전관리 대책>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형공사장, 대형광고물, 산사태위험지 등 취약시설의 일제 안전점검을 6월 한 달간 실시한다.
풍수해 대책기간(5.15∼10.15) 상황근무를 실시하여 자연재해 예방도 함께할 예정이다.
<저소득층·취약계층 안전 및 지원강화>
사회복지시설 7천808개소 및 장애인복지시설 322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혹서기 경로당 냉방비 지원과 노인돌봄서비스,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응급상황 대비 전달체계 구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강화에도 힘쓴다.
이재민 구호대책도 수립하여 재해구호기금 475억원 조성하고, 재해구호물자 7천899점 및 이재민 수용시설 1천211개소를 확보하여 수해로 인한 이재민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도민 건강관리 대책>
기상이변으로 폭염 강도 및 일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폭염대응 T/F팀을 구성·운영하여 폭염 특보 시 위험정보를 신속 전파하고, 119 폭염구급차 107대를 운영하는 등 현장 대응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내 무더위 쉼터 5천448개소를 지정하고, 재난도우미 14,465명을 활용하여 폭염에 적극 대비한다.
식중독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하여 식품접객업소와 집단급식소에 대한 일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하절기 비상방역 대책상황실을 도와 전 시군에 운영한다. 깨끗한 식수를 위한 상수도시설 점검도 병행한다.
<관광휴양지 관리 대책>
물놀이 관리지역 175개소에 대해 안전시설과 장비를 점검하고, 비상근무반을 편성·운영하는 등 도내 관광휴양지 안전사고 예방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수욕장 사망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도내 4개 시·군 28개소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7월 개장 전 안전관리 조치 여부, 각종 안전시설 비치 등을 집중 점검한다.
매년 피서지 바가지요금과 극심한 교통 불편,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관광지에 대해 물가안정대책 시행과 관광지 주변 교통지도 단속반 운영, 피서지 쓰레기 기동단속반을 편성·운영함으로써 도민들이 즐겁고 시원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과 예측 불가능한 집중호우가 예상되지만 사전에 철저한 대응으로 도민의 안전과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