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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여든 애국시민 150만의 ‘태극기 집회’가 14일 종로구 혜화동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반대를 외쳤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14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 등을 요구했다.
이날 탄핵반대 집회는 올 들어 가장 추운 한파였지만 참여한 국민들은 박근혜 탄핵반대와 무효를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며 간절한 마음으로 애국가를 불렀다.나라사랑은 추위를 녹이는 집회의 열기로 후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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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시민 황 모씨(52세, 男)는 “역대 이런 집회가 없었다. 이렇게 꾸준히 토요일만 되면 이석기 석방이나 주장하는 광화문 촛불을 태극기 바람으로 꺼버리기 위해 이제 보수가 아닌 애국국민이 똘똘 뭉쳤다. 언론이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국민을 ‘박사모’라고 주장하는 것도 비꼬는 듯하다. 연류하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박사모하고 무슨 상관이냐?"며"이 분들은 우리나라가 아주 가난하던 시절부터 겪어온 자신들의 삶의 역경이다. 이분들이 요즘 젊은이들 말장난처럼 스마트폰에 가벼운 비난 댓글이나 인생을 폼생폼사 사시지 않았다. 요즘 젊은 것들이 나라의 살림에 걱정이나 하겠나? 잠자던 보수를 건드리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를 일이다.”라고 나라걱정에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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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인근에서 마트를 하고 있는 조 모씨(49세, 女)는 “대통령도 꼼짝없이 당했고 나라경제도 꽁꽁 얼어붙었다. 국회에서 어느 누구한사람도 이 난리에 간섭하지 않는다. 언론에서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어떤 사슬에 얽매인 것처럼 손을 놓고 있다"며"그래서 국민이 분개하고 일어나 더 슬픈 일이다. 박근혜대통령이 보톡스를 맞았다는 이유로 청문회를 열었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국회수준을 따져보아야 할 일이다.” 라고 주장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이 추천한 특검의 수사가 공정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고,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모든 언론과 인터넷과 국회의원의 3분의 2, 특검이 한통속이 돼 있는데 애국 국민이 가만히 있으면 헌법재판소는 그들과 영합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태극기집회는 서울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고향인 대구와 울산, 경북 구미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전국곳곳에 열려 얼어붙은 한파에 태극기를 모은 애국심은 대구하늘에 휘날렸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대구 중구 동아쇼핑 앞에서 3,000명의 대구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탄핵반대’‘탄핵무효’를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보수집결 대구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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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대구시민A씨(55세, 남)는 "문재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온 세계가 김정은 핵무장 막으려고 합심하고 있는데 문재인은 자신이 대통령되면 개성공단부터 재개해서 돈줄 대겠다고한다.소가 웃을 일이다"라고 말하면서"탄핵심판도 하기 전에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하더니 이제 탄핵기각이 되면 혁명뿐이라고 발언한 문재인은 국민을 겁박하는 것인가? 이제는 ‘헌법이나 법치가 아니라 법위에 군림하는 인민재판만 있을 뿐이다"라며 "반대편 보수국민은 모두 불태워버리자고 외치며 철없는 어린학생들까지 선동을 하게 만들고 끊임없이 혼란을 부추겨 촛불이 횃불로 폭동으로 이어지기를 문재인은 기다리고 있다. 반드시 대한민국 국민은 종북 좌파무리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는데 우리국민이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지금의 난국을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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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구시민 B씨(77세,남)는 "대구에서 오랜 세월을 태어나 살고 있다. 지금의 나라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내가 사랑했던 내 나라는 평화를 상징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나라였다"며"예전에 대구는 애국보수의 텃밭이다. 미쳐가는 정치꼴을 보니 대구가 정신 줄을 놓은 것 같은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이어,"유승민 의원의 아버지 시대는 이런 꼴을 하지 않았다. 근데 그 아들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대구시민도 외면했다"면서"대구시민은 지금 알면서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박근혜 대통령은 반드시 기각되어 총탄에 서거하신 박정희 대통령의 아픈 역사를 두 번 다시 후세에 남겨서는 안된다. 그것이 대한민국 질서를 바로 잡는 일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대구시민은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 역사는 아름다워야 나라의 미래가 밝은 것이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통탄했다.
이들은 행사를 마친 회원들은 행사장을 출발해 계산오거리→신남네거리→반고개네거리→두류네거리에 이르는 3.2㎞ 구간을 걸으며 탄핵기각 구호를 외치며 ‘대구시민이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대구시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사퇴하라’ ‘비겁하고 교활한 유승민은 사퇴하라’ ‘대구시민 배신한 정치인들은 즉각 사퇴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대구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 언론인 김은영 시인이 눈길을 끌었다. 김은영 시인은 "사실상 촛불 뒤에 숨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된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피켓이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에 입구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저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마땅히 해야하는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를 진행하고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주장한다. 저들의 행사장에는 내란선동 혐의로 수감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무죄 석방을 주장하는 피켓과 구호가 난무하고 있다"며 한탄했다.
이어 김 시인은 "오늘 우리는 역사를 이룩하려 나온 것이다"며"오늘 우리는 애국보수의 뿌리가 살아 숨쉬는 대구를 역사적인 현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이어, "절제 없고 존중 없는 분노와 증오의 말은 신문, 방송, 촛불의 거리에 이미 넘쳐나고 있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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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1시 경북 구미에서도 대한민국서포터즈 봉사단을 포함한 구미시민 2천여 명이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앞 공터에 모여 풍물놀이와 자유발언 등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집회'를 열기도 했다.
또 같은 시각 울산에서도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박사모가족' 주최로 '자유수호 울산시민 궐기대회'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회원과 울산시민 1700여 명은 태극기를 흔들고 대통령 탄핵 반대, 탄핵 기각을 외쳤다.
부산과 경남은 태극기 집회보다 촛불집회가 더 강력하다. 이미 창원을 중심으로 그 세력이 대단하다.숨 죽이고 있는 친박들은 뭐하고 있는지 고요한 침묵에 잠겼다.그나마 경남 진주에서 보수다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다행이다. 새누리당 텃밭인 경남과 부산은 바른정당 출범으로 정치적 잣대의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새로운 보수가 절실하다.부산과 경남 정치인들은 서로 눈치만을 보고 있어 씁쓸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