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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통학로가 주차장으로 전락한 이유가 '황당' 행사를 위해서 부득이하게 했다.
초등학생 통학로 안전이 그다지 대수롭지 않다는 사고방식이 큰 문제
기사입력 2016-06-09 15:2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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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라이온스클럽 봉사단체가 ‘우리는 봉사 한다’라는 의미를 저버린 채 자신들의 주차 편의와 행사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도로에 불법주차는 물론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자처해 ‘봉사’라는 의미를 퇴색시켜 물의를 빗은 사건이 발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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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방송 캡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지난 2일~3일 오전 11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국제라이온스지구 건물 앞 도로. 이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공간을 확보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 '스쿨존(School Zone)'이라 표기되는 도로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주차금지 표지물이 세워졌고 그 사이에는 ‘공사 중’이라는 문구가 표기 됐다.또,차량주차를 위해 안전라인으로 연결시키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 상황을 단독 보도한 하나방송 보도에 따르면 주위를 아무리 둘러 봐도 공사 흔적이 없어 합포구 관계자에게 문의 하자 “인근에는 저희가 작업하는 공사가 없다”며“ 교통시설물 관련해서도 작업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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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방송 캡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이날 현장 취재 촬영 중 한 국제라이온스클럽관계자가 다가와 "자세한 내용은 나도 모르는데 일단 방송을 좀 중단하라"며"오늘뿐이라며……. 사실은 오늘 큰 행사가 있다. 큰 행사가 있을 때 마다 합포초등학교에 협조를 받았다. 학생들의 안전 때문에 주차금지를 시켰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이런 방법을 쓰게 됐다"고 해명했다.
    
국제라이온스 지구 건물 앞 교차로는 24시간 불법주차단속 카메라가 있지만 어린이보호구역인 이 도로에서는 무용지물이 됐던 것. 무엇보다 '우리는 봉사 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봉사단체가 자신들의 행사 진행시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어린이보호구역이 마치 자신들의 전용 주차장으로 변해갔고 단속기관인 창원시와 교육청은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 방치했다는 것은 분명한 직무유기며 정말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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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는 이렇게~     ©경남우리신문편집국

 
라이온스클럽 행사 관련해 9일 마산합포구청 관계자는 “이면도로인 경우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그 곳은 단속카메라가 있어 단속을 하지 않았다. 행사 관련하여 협조공문을 받은 적이 없다.”며“그 날 민원이 왔으면 단속을 했을 것이다. 민원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단속인력이 사실 부족한 편이다”며“민원이 발생되면 언제든 단속 하겠다.협조공문이 와도 단체에 협조해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경남 교육청 관계자는 “행사관련 주차 편의를 위해 운동장을 개방해 줄 수 있다”며“스쿨존 불법 주차관련 교육청은 단속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라이온스 한 관계자는 “초등학교에 주차 협조를 한다.그 날 주차 협조가 안돼서 행사는 진행해야 되고 주차공간이 없어 부득이 하게 됐다. 다음부터는 안 하겠다”고 해명했다.
 
취재 결과 초등학생 통학로 안전이 그다지 대수롭지 않다는 사고방식이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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