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남통일딸기’가 올해 첫 수확!
기사입력 2011-01-23 21:3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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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공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남도의 ‘경남통일딸기’가 올해 첫 수확된다.경남도는 21일 오전 10시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 통일딸기 재배지에서 김두관 도지사를 비롯해 허기도 도의회의장, 엄용수 밀양시장,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통일딸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확하는 통일딸기는 지난해 5월 1일 우리 품종인 설향(雪香)과 매향(梅香) 모주 15천주를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에 보내 5개월 국영농장측의 세심한 관리로 증식한 뒤 모종 15만주를 9월 15일 경남도에 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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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모종을 사천시 곤명면 본촌리 12,234㎡를 비롯해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에 1,980㎡ 등 8농가에 옮겨 심었다.
통일딸기는 재배농민들의 땀과 정성으로 무럭무럭 자라 이번에 첫 수확하는 것이며, 오는 4월까지 생산하는 수확량은 약 5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에 수확하는 통일딸기를 지난 2008년 상표 등록한 ‘경남통일딸기’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며 도민들을 대상으로 통일딸기 수확체험활동, 사진전시, 시식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도는 통일 여론을 확산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경통협 홍보대사와 함께 통일딸기 첫 수확체험 행사와 농협 하나로클럽 창원점(봉곡동 소재)에서 무료시식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통일딸기 사업은 남북의 농민들이 서로 협력해서 진행하는 유일한 사업으로 지난 2006년 경상남도가 모종 1만주를 평양에서 경남으로 처음 전달받아 정식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15만주로 확대, 정착되면서 상호주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최초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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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체험행사에 참석한 피아니스트이자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홍보대사인 이희아씨가 참석해 “많은 어려움에도 5년간 통일딸기가 남과 북을 오고 간 것처럼 하나 하나씩 희망의 탑, 신뢰의 탑을 쌓아가야 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통일딸기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통일딸기 희망메시지’를 낭독해 뜻 깊은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경남통일딸기사업을 비롯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민족의 동질성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두관 도지사는 “북한 농민들이 키워 보낸 ‘통일딸기’가 경남에서 결실을 맺어 신묘년 새해 첫 수확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봄이 되면 얼어붙은 대동강 물이 풀리듯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릴 수 있는 매우 희망찬 한해가 되고 경남통일딸기사업이 계속 추진되어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