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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음악의 꽃 ‘허튼가락’,춤추는 “해금”
11월 화요공감무대는 대금, 거문고, 해금의 선율과 함께
기사입력 2010-11-21 00:1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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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음악의 꽃 ‘허튼가락’
  
국립부산국악원(박영도 원장) 11월 넷째 주, 다섯째 주 화요공감무대는 국립부산국악원 예술단원이 장식한다. 제58회 화요공감무대 “허유진&박은하의 허튼가락”은 11월 23일(화) 오후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예지당)에서 열린다. 민속음악의 꽃이라 불리는 산조의 자유로우면서도 열정적인 강렬함을 이 시대 젊은 감성으로 풀어낸다.

완벽한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악기인 대금과 거문고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개성이 오롯이 담긴 “허튼가락”은 판소리, 시나위, 봉장취 등의 음악이 차용, 융합되고, 조선후기 사회의 시대성과 연주자의 개성이 더해져 긴장과 이완의 백미인 기악독주곡으로 생성된 작품이다. 본 공연은 허튼가락의 시간에 존재하는 음악들, 시나위, 봉창취, 남도민요에서 산조의 내면을 비춰보고 그 존재성을 확인하는 “허튼가락, 산조의 시간성에 접근”하는 작업이다.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 연주자 자신만의 허튼가락이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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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하 거문고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본 공연은 시나위, 봉장취, 임동식류 거문고산조,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 원장현류 대금산조, 육자배기 등 총6곡이다. 특히 봉장취는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 및 광복직후까지 연주되었으나 현재는 전승이 끊긴 상태이다. 오늘 연주는 1936년 강태홍(가야금)과 박종기(대금)명인이 녹음한 음반의 선율을 바탕으로 재구성해 주목할 만하다. 꾀꼬리 등의 새소리를 따라 표현한 연주기법이 특징이다. 또 판소리를 대금과 거문고의 반주로 감상할 수 있다.  

출연진에는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원 허유진, 박은하를 비롯하여 이하나(판소리), 김애리(아쟁)단원이 출연한다. 또 부산시립관현악단 단원이자 서울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이수자인 송강수(장구)선생이 함께한다. 자신만의 허튼가락을 만들어내는 힘을 기르고자 마련한 첫 무대, 여러분의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거문고와 대금의 소리로 다듬어보시기 바랍니다.

공연관람은 전석 6,000원으로 홈페이지 예매, 전화예매(☎811-0040-41) 및 소극장 매표소에서 구입가능하다. 그리고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과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춤추는 “해금”

국립부산국악원(박영도 원장) 제59회 화요공감무대 “강지은의 두 번째 해금독주회 - 춤추는 해금”은 11월 30일(화) 오후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예지당)에서 11월의 마지막 밤을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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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유진 대금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춤추는 해금”은 창작국악 분야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과 달리, 거의 모든 전통악곡에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감초같은 해금이지만, 해금만의 독특한 특징을 발견하기 어려운 전통음악의 틀에서 해금가락의 예술성을 재발견하기 위해 마련한 무대이다.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마음으로 곧 숨이 끊어질 듯 가냘프면서도 꼿꼿하고 깊고 투명하기에 절박한 생명력 넘치는 해금의 몸짓을 담아내고자 한다.

프로그램은 해금만의 음악적 매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악기편성을 축소하고 독주악기로서의 역할을 부여하며, 춤과 함께 해금이 중심인 음악으로 무대를 배치하는 등 전통음악의 새로운 창조 작업이다. 가인전목단과 포구락 등의 궁중정재 반주에 사용된 ‘함녕지곡’을 향피리와 함께 연주하며, 영산회상에 속하는 기악곡 ‘평조회상’을 해금과 장구만으로 연주하며, 아울러 정재인 춘앵전과 함께 무대에 올린다. 또 무용음악 반주로 주로 삼현육각으로 연주하는 ‘대풍류’를 해금, 피리, 대금, 장구로 구성하여 민속춤 승무와 함께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무속고유의 장단을 기악곡으로 재구성한 ‘푸살’을 관현악편성이 아닌 해금, 대금, 가야금, 장구, 징의 편성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정악의 악기편성이 아닌 새로운 도전과 춤추듯 연주하는 해금의 선율로 진정한 해금의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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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은 해금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강지은의 해금독주회는 해금연주자로서의 책임과 의무, 악기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해금에 살아있는 몸짓을 담았으며, 아울러 해금의 존재감을 한층 돋보인 무대가 될 것이다. 국립부산국악원 동료들과 함께, 해금연주자로서 보여 줄 수 있는 내실 있고 알찬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공연관람은 전석 6,000원으로 홈페이지 예매, 전화예매(☎811-0040-41) 및 소극장 매표소에서 구입가능하다. 그리고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과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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