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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최윤희 유서, "최고의 남편.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기사입력 2010-10-08 14:1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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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행복전도사 최윤희 씨.
행복전도사 최윤희(63) 씨가 남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일산 경찰서에 따르면, 최윤희씨는 지난 7일 저녁 8시 30분께 경기도 일산의 한 모텔에서 남편 김모 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이 최윤희 씨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뒤따라 스스로 목을메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에는 자살전 남긴 편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최윤희씨 유서에는 평소 폐와 심장 등에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통증으로 큰 고통을 받았고,가족과 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적은것으로 전해졌다.
 
최윤희씨는 '밥은 굶어도 희망을 굶지 마라', '행복멘토 최윤희의 희망수업', '웃음 헤픈 여자가 성공한다' 등의 저서를 남긴 바 있다.

[유서전문]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밧데리가 방전된거래요.
2년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렸고 또 한번의 절망적인 선고.
그리고 또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
더 이상 입원에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
남편이 119신고, 추적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수는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 또 용서를 구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라 생각합니다.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2010. 10. 7
봉투겉에 적은 글
완전 건강한 남편은 저 때문에 동반여행을 떠납니다.
평생을 진실했고, 준수했고 성실했던 최고의 남편.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2010. 10.7 20:30경 고양서 일산동구 7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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