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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경남도의회 사무처 공무원들
점심 먹으러 45인승 대형버스 창녕까지 운행
기사입력 2010-09-01 14:3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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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회기중 기자와 고위 간부 7명만 승차
공무원들마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 비난

 
경남도의회 사무처 고위 간부 몇명이 대형 버스를 이용해 원정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경남도의회 사무처 고위 간부 4명은 지난해 9월경, 비 회기중에 출입기자 3명과 함께 도의회 청사에서 50여Km나 떨어진 창녕군까지 점심을 먹으러 간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문제는 이들이 이용한 차량이 도의회 소속의 45인승 대형버스 였다는 것.
 
고작 7명이 점심 한끼를 먹기 위해 45인승 대형버스를 이용한 것에 대해 같은 공무원조차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다"고 혀끝을 차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공직자는 "도의회 대형버스로 유람 오찬을 즐겼다는 것은 국민적 정서에 반하는 행위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도의회 사무처 공무원들의 공직 기강 수립이 시급하다"고 귀뜸했다.
 
해당 도의회 고위 간부 공무원은 지난22일 사실 확인을 묻는 기자에게 "그런 걸 왜 묻느냐. 15인승 버스를 신청했는 데, 없어서 45인승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가 27일엔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는 다"고 말을 바꿨다. 오전 11시에 출발해 오후 3시경 귀청한 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히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창원에서 온 대형버스에서 내린 인원이 고작 7명에 지나지 않은 모습을 본 창녕군의 식당 주인과 관계자는 과연 어떤 느낌을 받았을 까.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가 에너지 절약과 저탄소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느라 여념이 없는 판에 7명의 점심식사를 위해 왕복 100Km가 넘는 창녕까지 45인승 버스를 이용한 것을 도민들의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김두관 지사가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자뭇 궁금해진다.
도의회에서 창녕까지 편도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가량 걸린다.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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