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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없는 천사, 승가원의 천사들 방송 후 감동의 물결
기사입력 2010-04-19 22:3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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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방송된 제 30회 장애인의 날 특집 MBC 스페셜 '승가원의 천사들'은 양팔이 없는 태호와 76명의 승가원 아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2000년 중증 장애아동요양시설인 승가원에 입소한 유태호군은 태어날 때부터 양 팔이 없는 등 8개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언제나 밝게 웃으며 살아가는 승가원의 자랑이다.
 
올해 11살 유태호 군은 태어날 때부터 양 팔과 허벅지부분이 없이 태어났다. 발가락도 한 개씩 모자란 8개를 갖고 있으며 피에르 로빈 증후군이라는 희귀병까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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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한 감동을 선사한 MBC 스페셜 승가원의 천사들 방송 스틸     © 박동희 기자

하지만 태호 군은 언제나 밝고 명랑했다. 무엇이든지 자신이 직접 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태호 군은 발로 식사를 하고, 글씨를 쓰고, 옷을 갈아입었다. 태호군의 감동적인 모습은 이미 지난 2005년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소개된 바 있다.
 
태호 군은 불편한 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뇌병변 1급 장애 아동인 홍성일 군에게 글을 가르쳐 주는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늘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맑고 해 맑게 웃는 태호 군의 모습에 진한 감동과 희망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좌절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태호 군의 사연에 반성과 교훈이 됐다.", "태호 군의 사연을 통하여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배우 채시라의 내레이션은 태호 군의 사연을 더욱 몰입하게 했다.
 
제작진에 의하면, 배우 채시라는 평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은 연예인이라 두 팔이 없이 태어났지만 좌절하지 않고 살아가는 태호 군의 이야기에 감동해 내레이션 제안을 받아들였다.
 
채시라는 내레이션 녹음 내내 태호의 밝은 모습에 흐뭇해하며 "자신감 넘치는 태호가 무엇이든 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또, 채시라는 "11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태호 군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이 간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호 군의 모습에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했다. 채시라는 녹음을 마치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태호의 모습이 특히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나눔뉴스 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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