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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새마을회, 몽골 만달솜에 '푸른 꿈과 따뜻한 사랑을 심다'
주민들과 만달제1학교 3백여 선생과 3천여 학생들 '과천시새마을회 바이르따~~~~' 만달솜 정부, 공식 페이스북에 '과천새마을회 봉사활동' 게재
기사입력 2024-09-03 16:4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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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대한민국 과천시 새마을회에서 우리 몽골 만달솜에 따뜻한 사랑과 푸른 꿈을 심어주셔 감사합니다.

(Солонгосын Гвачон хотын Саемаул нийгэмлэгт Монголын Мандалсомд халуун хайр, ногоон мөрөөдөл тарьсан танд баярлалаа)"

 

경기도 과천시새마을회(회장 이한구, '이하 새마을'  )가 몽골 정부의 '10억그루 나무심기 캠페인' 에 함께하고 지역 학교를 찾아 교자재와 한국에서 준비한 옷 등 생활용품 10여 박스를 기증하는 훈훈한 봉사활동으로 몽골 정부와 국민들에게서 감사의 인사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과천새마을회는 지난 달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몽골 셀렝게 아이막 만달솜에 '국제협력사업'을 다녀왔다.

새마을회는 몽골 셀렝게 아이막 만달솜(Мандал сум) 아르빈 다쉬제벡(Арвины Дашзэвэгийг) 군수를 만나, '과천시새마을회의 나무심기' 참여 과정을 설명하고 억수같은 빗속에도 불구하고 만달솜의 랜드마크인 '쉬헤린 첵 ' 산을 배경으로 흐르는 '하라' 강변에서 현지 조경업자들이 7년동안 공 들여 키운 나무 160여 그루를 억수같이 내리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푸른 꿈과 사랑을 담아 식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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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새마을회가 몽골 만달솜 청사 앞에서 '다쉬제벡' 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위) 과천시새마을회 봉사단과 만달솜 산림과장, 현지 주민들과 만달솜의 상징인 '쉬헤린 첵' 산 인근의 '하라' 강변에 나무를 식재하고 있다.(아래)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새마을회는 이어, 만달솜 제1학교를 찾아 취학 시기를 놓쳐 뒤 늦게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특별학급 교사(校舍)에 냉온수기 겸용 정수기 3대, 교사용 책걸상 2세트, 대형 캐비넛 2세트, 와이셔츠와 무릎보호대, 레깅스 수백장, 양말,  문구류 등 세계에서 가장 추운 몽골지역 주민들에게 딱 맞으면서도 중국산과 결코 비교할 수 없는 양질의 한국산 생활 용품을 신 제품을 전달했다.

 

새마을회원 10명은 한국에서 공수해온 수십Kg에 달하는 문구류와 레깅스, 와이셔츠, 양말, 무릎 보호대등을 몽골 현지 마트에서 '폐지수집 어르신?'을 자처해 확보한 박스 15개에 분업형식으로 단 10여분만에 나눠 포장해 현지 학생들과 교사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저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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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100k의 만달솜 다쉬제백 시장(가운데)이 과천시새마을회 이한구 회장과 협의회 및 각 동 회장들과 함께 '빅하트'로 귀여움을 떨어주며 즐거운 한때를 연출하고 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만달솜 청사 군수실에서 만난 아르빈 다쉬제백 (Арвины Дашзэвэгийг) 군수는 "지난 6월, 나무심기 봉사를 위해 사전 답사차 오셨을 때 '진짜 오실까?' 반신반의했는 데,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과천시 새마을회 관계자분들의 협력사업에 우리 만달솜 주민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좋은 감정과 고마움이 한 층더 높아져 민간외교 역할에 큰 몫을 차지하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만달솜 탄생 100주년(2024년 7월 14일)기념으로 제작한 뱃지를 이한구 회장과 회원들에게 일일이 달아주며 봉사의 고마움을 몸으로 표현했다.

 

만달솜 제1학교 '자르갈세헌 터므르치도르(Жаргалсайхан Төмөрчөдөр)' 이사장은 "우리 중하라(만달솜) 지역은 외국인들의 여행 코스에 없어 외부(외국)에 일체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임에도 한국 과천시새마을회 관계자분들이 먼길을 찾아오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데, 생활 환경이 어려워 늦은 나이에 공부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특별히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며, 저를 비롯한 300여 교사들과 3천여명의 우리 학생들과 함께 귀중한 선물을 주신 대한민국 과천시새마을회와 오신 회원님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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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폐지수집상 오해을 받으며 구한 박스에 수십kg의 봉사용품을 10여분만에 소분 포장(아래)해 만달솜 제1학교 관계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 모습(아래). 이한구 회장과 회원들이 물품을 전달하는 모습.(위)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만달솜 제1학교 측은 과천시새마을회에 외국인은 물론, 자국민들에게도 쉽게 주지 않는 '감사장'을 현장에서 제작해 액자에 넣어 이한구 회장과 협의회장들에게 전달하는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 학교 바트볼 교사는 "몽골 MZ세대들도 기후변화에 따라 시원한 물과 따뜻한 물을 구분해 마시는 데, 몽골은 '안 추우면 된다'는 관습에 따라 학교내에 찬물 정수기가 없어 안타까웠는 데, 과천시새마을회에서 무려 3대씩이나 기증해주셔 감사하다"면서 "또한, 럭셔리한 교사용 책걸상이 생겨 학생들의 학습 및 진로 상담에 보다 효율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진과 함께 감사의 뜻을 메세지로 보내기도 했다.

 

만달솜 정부는 과천시새마을회의 봉사활동과 감사의 뜻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포스팅 했으며, 이를 접한 몽골 국민들은 댓글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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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새마을회가 만달솜 제1학교에 기증한 학교 교자재 중 일부(좌)와 만달솜 정부가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과천시새마을회 봉사활동' 내용과 감사의 인사.(우)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이한구 과천시새마을회장은 만달솜 다쉬제백 시장과 제1학교 이사장에게 "우리 새마을회의 작은 정성에 이렇게 감명 깊고 의미있게 받아 주시고 환대해주셔 감사하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만달솜과의 교류를 이어나갔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지숙 과천시새마을부녀회장과 김광 새마을지도자과천시협의회장은 "코로나 이후 이후 첫 국제협력사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걱정을 했는 데, 각 협회 회장님들의 도움과, 과천시의 흔쾌한 지원으로 사전답사에 이어 본 사업도 잘 이뤄진것 같다"면서 함께 한 관계자들과 몽골 정부와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몽골 만달솜(준하라)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과천시새마을회 관계자들은 "평소 미디어를 통해서나 접했던 몽골, 그 중에서도 외부인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만달솜에서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협력사업의 필요성과 보람을 동시에 느꼈다"면서 "외국 주민들을에게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새마을 정신을 전달하고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하는 시간이 더 활발하게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이구동성의 마음을 남겼다.  

 

한편 몰골 셀렝게 아이막 만달솜은  수도 울란바트로 외 한국의 광역시 격인 21개의 아이막에 315개의 솜(시, 군) 있으며, 과천시새마을회의 방문 지역인 만달솜(준하라)는 몽골 국토의 평균 해발 1600m에 비해 800m로 2만7천명의 인구로 금, 석탄, 구리, 리튬 등 광물자원과 밀, 마늘, 양파, 잣, 목재가 풍부하게 생산되며 지방 재정자립도는 150%로 한국의 서울에 버금가는 지방정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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