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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나그네 길 인생
기사입력 2024-08-07 15:0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최성덕 윤사모 중앙회 회장·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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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인생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인간이 사는 동안 영원한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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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덕 윤사모중앙회 회장/ 공학박사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저승가는 대기소인 요양원에 가야할 때가 되면 사람들은 그때서야 인생을 되돌아 보게된다.

 

후회해 보아도 그때는 이미 늦었다.

 

최근 어느 식당에서 70대 후반의 아저씨 3명이 삼계탕을 드시면서 하시는 말씀을 엿들었다.

 

이제 남은 세월이 얼마 안 남았는데 너무 허망하다고 하다고 하면서 서로가 신세 타령을 하는 것이였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나에게 하는 말씀 같아 정신이 번쩍들어 지나온 삶을 되돌아 보았다.

 

아무리 복기 해보아도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없는 후회 막심한 인생울 살아 았음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나는 저 분들과 같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 왔는지

앞으로 남은 생애 동안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 보았다.

 

인생 성적표는 낙제점이었다.

 

죽어면 없어질 몸 

이 세상 하직하는 그날까지  남에게 짊이 되지 말고

밥만 축내는 식충이 되지 말고

그래도 이 세상 왔다가 잘 살다가 갔다고 하는 소리는 듣지 못해도

욕 얻어먹지 않는 삶을 살아가자.

 

나 자신과 이웃을 위해 조금 더 헌신하는 삶을 살다가 가자고 다짐했다.

 

미지의 세계로 곧 떠나야 하는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아저씨들의 땅꺼지는 한숨 소리에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 왔는지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서 복기하는 자성(自省)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사람은 영원히 살것 같은 착각에 살고 있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시시각각 죽음이 다가 오고 있다고 절감하면 사는 재미가 있을까?

 

이 문제에 답을 얻기 위해

어떤 사람은 스님이 되어 답을 얻을려고 하고 또다른 사람들은

신부나 수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수도승의 길로 가지 않는 사람들은 결혼도 하고 자식을 낳아

삶에 대한 재미를 붙인다.

 

이러한 재미에 자신은 죽지 

않는 다는 착각에 푹 빠져버린다.

 

옆도 돌아보지 못할 무거운 짊을 지고 앞만 보고가는 고달픈 나그네의 길을 걸어온 인생들

 

숨쉬는 동안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우리네 인생 

 

대문밖이 저승인줄 모르고 허둥지둥 살다가 저승가는 대기소인 요양원에서 염라대왕 호출이 떨어지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허무한 우리네 인생

 

그날이 오는 것은  누구든 예외가 없는 인생이면서도 자신은 열외(列外)라는 착각속에 오늘도 종횡무진 한다.

 

그 날이 오면 그렇게 내 세우고 싶었던 재산과 명예도 다 내려 놓고

가야하는 우리네 인생

 

대신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고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공평하다.

 

갈때는 자랑하고 싶었던 화려하고 비싼 옷가지들을 놓아두고 

칠성판(七星板)에 누워

누구나 똑같이 입고 가는 삼배 옷에 만족해야 하는 우리 인생

 

집이라고는 웅장함이 없는 소박한 목관(木棺)

삼베옷에는 호주머니도 없어 저 세상은 더욱 공평한 세상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천년 만년 살것 같이 욕심 부리고 시기 질투하면서 그렇게도 아웅다웅할까?

 

마음의 문을 닫아 걸고 

바람 한점 들어오지 않게 밀폐하고

상대를 짓 밟아야 자신이 잘 되는 것으로 알고 끝없는 욕심을 부리고

서로 사랑해도 다 못하는 허망한 세월인데도 

이것을 깨닫지 못하는 아둔한 인생

이제서야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내 자신이 미워지네

 

염라대욍의 호출이 떨어지면 두려움에 떨지 말고

한 세상왔다가 잘 쉬고 간다고 할만큼 아쉬움이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없을까?

 

죽어서 천당 극락가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나의 말씀 한번 들어보소.

 

정답은 여기있소.

 

이것은 공짜요.

 

천기누설했다고 벌을 받을지 모르지만 이것도 적선(積善)인데

살았을때 복을 잣는 적선을 많이하면

죽어서 천당 극락갈 걱정이 필요할까요?

 

천당 극락가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죄를 많이 지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이제서야 인생 후반기에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답을 구했으니 인생 철학자가 된 기분이다.

이것도 자화자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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