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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랑하는 딸을 만나러 간 이번 여정.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다름 아닌 일본의 영산(靈山), 후지산 등반이었다.
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면 "역시 오길 잘했다" 싶지만, 사실 그 과정은 "평생 다시는 못 오를지도 모르겠다" 싶을 만큼 처절하고 힘겨운 고난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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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와 검은 암벽, 흙 그리고 고산병으로 사투 벌인 등반
후지산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초목이 우거진 한국의 산들과는 전혀 달랐다.
*검은 화산재와 암벽 길: 발을 디딜 때마다 미끄러지고 밀려나는 화산재 등산로는 체력을 갑절로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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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기어오른 화산 바위: 험준한 오르막 화산 바위 구간에서는 두 손과 두 발을 모두 써가며 바위를 엉금 엉금 기어올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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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지그재그 오르막: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 고산병으로 어지럼과 호흡곤란을 느끼며 눈앞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지그재그 형태의 오르막길만 까마득하게 이어졌다.
3,100m 고지에 위치한 '8합목
*태자관(八合目 太子館)' 표지판을 만났을 때는 '아,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고산의 서늘한 공기와 희박해진 산소가 온몸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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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아래 펼쳐진 장엄한 세계
올라가는 길의 고통과 내리막길에서 느껴지던 아득하고 막막했던 거리감. 하지만 그 모든 고단함을 한순간에 씻어내 준 것은 다름 아닌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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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아래로 아득하게 내려다보이는 일본 땅과 호수,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장엄한 대자연."
발 아래로 솜사탕처럼 깔린 구름을 뚫고 보이는 세상은 그야말로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영산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값진 가치이자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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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했기에 가능했던 여정
전철을 타고 출발하던 그 설렘부터, 산 위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서로를 다독이고 꼭 껴안아 주던 시간까지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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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고난을 나누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었던 이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뜨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몸은 비록 지칠 대로 지쳤고 무릎과 다리는 비명을 질렀지만, 딸과 함께 후지산의 정기와 장엄함을 가슴 깊이 담아 올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하고 감사한 도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