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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8월의 홋카이도 여행, 삿포로를 거쳐 드디어 도착한 샤코탄 반도는 기대했던 시원함 대신 강렬한 태양과 숨 막히는 폭염으로 우리를 맞이했다. 습도까지 더해진 날씨는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는 듯했다.
숨 막히는 폭염, 그리고 응급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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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미사키 등대로 향하는 좁은 오솔길은 폭이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였고, 절벽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뙤약볕 아래 무거운 짐을 메고 걷다 보니, 온몸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어 눅눅해졌다.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던 중, 갑자기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폭염에 지친 중국인 관광객 한 분이 탈진하여 쓰러졌고, 구급대원들이 다급하게 응급 처치를 하고 있었다.
혹독한 날씨를 다시 한번 실감하며, 우리도 서로의 상태를 살피며 더욱 조심스럽게 걸었다.
시무이 해안, '일본의 해안 100선'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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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카무이미사키를 뒤로하고, 우리는 샤코탄 반도의 또 다른 명소인 시무이 해안(Shimura Coast)으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표지판이 우리를 맞이했다.
표지판 속 시무이 해안의 풍경은 카무이미사키와는 또 다른,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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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터널을 지나자, 눈앞에 펼쳐진 시무이 해안의 풍경은 과연 '해안 100선'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름다웠다. 기암괴석들이 바다 위에 점점이 박혀 있고, 그 사이로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가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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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무이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며, 폭염의 고단함을 잠시 잊었다. 땀에 젖어 눅눅해진 몸이었지만, 눈앞에 펼쳐진 절경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여성 통제의 길', 그리고 마지막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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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카무이미사키로 돌아와, 우리는 '여성 통제의 길'이라는 팻말이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과거 여성이 출입할 수 없었던 신성한 장소였다는 이곳은, 이제는 모든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었다.
좁은 통로를 지나 탁 트인 언덕 위에 서자, 눈앞에 펼쳐진 절경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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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미사키 등대가 우뚝 서 있고, 그 주변으로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작은 섬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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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닷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주자, 비로소 폭염의 고단함을 잊고 마지막 절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 추억을 마음껏 즐겼다.
폭염을 잊게 하는 아름다움, 그리고 삿포로의 추억
비록 폭염과 험난한 오솔길 때문에 힘들었지만, 카무이미사키와 시무이 해안에서 마주한 아름다운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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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낸 도전,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절경에 감동했던 순간들은 우리에게 큰 성취감과 행복을 안겨주었다.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 추억은, 뜨거웠지만 아름다웠던 폭염 속의 도전기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