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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폭염 속의 홋카이도 도전기, 카무이미사키와 시무이 해안의 땀과 절경
기사입력 2026-08-15 20:4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손상우 구미대 파크골프지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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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8월의 홋카이도 여행, 삿포로를 거쳐 드디어 도착한 샤코탄 반도는 기대했던 시원함 대신 강렬한 태양과 숨 막히는 폭염으로 우리를 맞이했다. 습도까지 더해진 날씨는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는 듯했다.

 

​숨 막히는 폭염, 그리고 응급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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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들이 다급하게 응급 처치를 하고 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카무이미사키 등대로 향하는 좁은 오솔길은 폭이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였고, 절벽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뙤약볕 아래 무거운 짐을 메고 걷다 보니, 온몸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어 눅눅해졌다.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던 중, 갑자기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폭염에 지친 중국인 관광객 한 분이 탈진하여 쓰러졌고, 구급대원들이 다급하게 응급 처치를 하고 있었다.

혹독한 날씨를 다시 한번 실감하며, 우리도 서로의 상태를 살피며 더욱 조심스럽게 걸었다.

 

​시무이 해안, '일본의 해안 100선'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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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이 해안, '일본의 해안 100선'의 위엄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험난한 카무이미사키를 뒤로하고, 우리는 샤코탄 반도의 또 다른 명소인 시무이 해안(Shimura Coast)으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표지판이 우리를 맞이했다.

표지판 속 시무이 해안의 풍경은 카무이미사키와는 또 다른,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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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카무이미사키와 시무이 해안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좁은 터널을 지나자, 눈앞에 펼쳐진 시무이 해안의 풍경은 과연 '해안 100선'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름다웠다. 기암괴석들이 바다 위에 점점이 박혀 있고, 그 사이로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가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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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카무이미사키와 시무이 해안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우리는 시무이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며, 폭염의 고단함을 잠시 잊었다. 땀에 젖어 눅눅해진 몸이었지만, 눈앞에 펼쳐진 절경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여성 통제의 길', 그리고 마지막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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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통제의 길', 그리고 마지막 절경​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다시 카무이미사키로 돌아와, 우리는 '여성 통제의 길'이라는 팻말이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과거 여성이 출입할 수 없었던 신성한 장소였다는 이곳은, 이제는 모든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었다.

​좁은 통로를 지나 탁 트인 언덕 위에 서자, 눈앞에 펼쳐진 절경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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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카무이미사키와 시무이 해안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카무이미사키 등대가 우뚝 서 있고, 그 주변으로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작은 섬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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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카무이미사키와 시무이 해안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차가운 바닷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주자, 비로소 폭염의 고단함을 잊고 마지막 절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 추억을 마음껏 즐겼다.

 

​폭염을 잊게 하는 아름다움, 그리고 삿포로의 추억​

​비록 폭염과 험난한 오솔길 때문에 힘들었지만, 카무이미사키와 시무이 해안에서 마주한 아름다운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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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카무이미사키와 시무이 해안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폭염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낸 도전,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절경에 감동했던 순간들은 우리에게 큰 성취감과 행복을 안겨주었다.​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 추억은, 뜨거웠지만 아름다웠던 폭염 속의 도전기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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