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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언제 인정받는 사람이 될까?
기사입력 2024-08-06 13:0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최성덕 윤사모 중앙회 회장·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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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육지에서 130km나 떨어진 울릉도

오늘도 이사부 장군이 마중나와 환대하니 몸둘바를 모르겠네

뱀이 없는 울릉도는 사악한 사람들이 살지않아 그런지 뱀도  살지 못하는 신비의 섬이다.

 

오늘은 2번째 울릉도에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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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덕 윤사모중앙회 회장/ 공학박사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눈앞에 하도 기이하게도 형상과 크기가 다른 흰구름이 교대를 하면서 하늘을 찌를듯이 뽀쪽하게 생긴 산을 휘감고  왔다 갔다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것은 울릉도 나리분지 아래에 하늘을 찌를듯이 송곳처럼 생긴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에 크고 작은 무리의 흰구름이 허리를 휘감고 욌다 갔다하는 광경은 구름같이 많은 인파가 몰려 위인(偉人)을 사모하는 듯한 모습에 눈길을 멈출 수가 없었다.

 

마침 맨손으로 오징어 잡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한 분에게 물어보았다 이 동네 지명이 무엇이며 송곳같이 생긴 저 산의 이름은 무엇이며 저 아래에 있는 집들은 무슨 집들입니까?라고 물어 보았다.

 

이 동네 이름은 천부동(天府洞)이고

현재 구름이 휘감고 있는 산은 송곳산이라고 했다.

 

그 아래에 있는 기와집은 사찰(寺刹)이고 그 옆에 있는 것들은 모 그룹에서 운영하는 팬션으로 며칠 묵는 숙박비가 이천만이 된다고 했다.

 

내 귀를 의심했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로다.

 

분명 저 송곳산은 분명 나에게 무슨 할말이 있을 것 같았다.

 

나는 크기와  모양들이 다른 흰구름들이 송곳산을 휘감아 도는 현상이 일어날때 마다 촬영을 했다.

 

팔자에 없는 사진 작가가 되었다.

내 평생 한개의 사물에 대하여 수십장의 사진을 촬영해 본 일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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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휘감고 있는 송곳산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내 눈앞에서 신비로운 자연 현상이 펼쳐지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자연은 나에게 무언의 가르침을 줄려고 한다는 영감이 들었다.

 

사진 작가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사진을 찍을까하면서 옆에서 일하는 분에게 또 물어보았다.

 

아저씨 평소에도  저 송곳산에 흰구름이 저렇게 휘감고 왔다 갔다하느냐고  물었더니

자신도 오늘처럼 저렇게 반복적으로 구름이 휘감는 것은 처음 본다고 신기해 했다.

 

송곳은 끝이 뽀쪽해 질리면 피가 나든지 급소를 찔리면 골로 간다.

 

종이를 뚫어 철권으로 묶는데는 이만한 물건도 없다.

 

야누스적인 두 얼굴을 가진 물건이다.

 

나처럼 뽀쪽하게 생긴 송곳산아 

말해보라!

 

너는 어째서 그렇게도 인기가 좋으냐?

 

송곳산을 사랑하는 흰구름아 너는 말해보라! 

찔리면 골로 가는데 저렇게도 뽀쪽한 송곳산을 못 잊어하느냐?

 

그 이유를 알고 싶구나!

한번 찔리면 어떡할려고

송곳에 찔리면 얼마나 아플까?

 

그럼에도 겁없이 송곳봉을 휘감느냐?

그 이유가 무엇일까하는 상념속에

야 이넘아

청산원부동백운자거래(靑山元不動白雲自去來)도 모르느냐고 하는 호통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바로 이것이야 이거

 

청산원부동백운자거래란 청산은 가만히 있는데 구름이 스스로 몰려와서 왔다 갔다한다는 뜻이다.

즉 큰 사람에게는 오라고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구름떼 같이 몰려들어 흠모한다는 것을 말한다.

송곳봉에 구름이 몰려드는 이유를 알게되었다.

 

송곳같이 뽀쪽하지만 그것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하지만 나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려고 송곳을 숨기지 않고 패를 보여왔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

 

소시민들이야 좋아들하지만 가진자들이나 공직자들애게는 눈에 가시 역할을 해 왔다.

이들의 이빨에 의해 뿔이 몇개 달린 인간으로 취부되어 왔다.

 

송곳을 숨기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송곳산은 구름떼들이 좋다고 몰려들지만

나는 송곳을 숨기지 않고 송곳같이 살아왔기 때문에 내 주위에는 구름떼 같이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는 것을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도 할말을 다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며칠 묶는데 이천만원이나 물쓰듯 돈을 쓰고 있는 얼빠지고 시건방을 떠는 인간들에게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뼈빠지게 고생해서 번 돈이라면 그렇게 흥청망청 돈을 쓸수 있을까?

 

십중팔구 이런 인간들은 고혈을 빨고 부패하게 벌인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웃에는 돈이 없어 병원치료도 받지 못하고 하루하루 벌어 목에 풀칠 겨우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지옥갈 준비나 열심히 하는 인간들이여

좀 가졌다고 으시되지 말고

명예를 좀 가졌다고 목에 기부스나 하고

시건방을 떨지말고 청산원부동이요 백운자가래라는 명구(名句) 정도의 인간이 된다면 이천만원이 아니라 이억이라도 쓰라

아직도 이런 말울 해야 직성이 풀리고

전쟁을 치러 나갈때는 지면 살아 돌아오지 않겠다고 살고 있던 집을 부셔버리고 나가는 장산곳 매 역할을 해야하는 

내가 문제인가!

 

나는 언제 청산원부동백운자거래(靑山元不動白雲自去來)의 반열에 올라갈까?

 

세상의 온갖 더럽고 아니곱고 얄밉고 약삽하고 구역질 날것같고 부패하여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인간답지 않는 것에는 송곳을 보여야하니 아직도 덜된 수양이 문제인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을 보는 것이 눈에 쥐가 나고 있으니

언제 사람들이 내 주위로 구름떼 같이 몰려들게 할 수 있을까?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데

누가 솔로몬의 지혜를 빌려주고

적선(積善)할 이 없을까?

 

자루없는 도끼를 빌려달라고

외치고 다니다가 요석 공주를 얻은 원효대사에게 물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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