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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는 보성 제암산휴양림 일원에서 24일까지 이틀간 여름철 산사태 예방·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시군, 유관기관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전남도, 시군, 한국치산기술협회, 산림조합중앙회의 산사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우기 시작 전에 시군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높이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간담회에선 기관별 2024년 산사태 예방·대응 종합대책 및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올해부터 실시한 산사태 재난대비 훈련 주간(4월 8~26일)을 운영해 경찰·소방·산림조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진행한 ‘선제적 주민대피 훈련’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사방사업 담당자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점곤 산림기술사의 사방사업 설계시공 품질 향상 교육도 실시했다.
이어 산사태 발생 시 신속한 피해조사 및 응급 복구를 위해 한국치산기술협회·지역산림조합 등과 인력·장비·기술 지원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산림조합은 사방시설, 임도 등 산림시설지역 중심으로 수시 예찰과 응급조치를, 한국치산기술협회는 산사태 발생지 원인조사 및 응급복구 방안 등에 관한 기술지원 협력을 제안했다.
24일에는 다양한 사방시설이 설치된 현장을 방문, 사방기술·공법·재료 선택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 시군 담당자들의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올해 여름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므로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예방·대응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 3월 산사태 취약지역 2천281개소와 인위적 개발지 1천67개소의 안전 점검을 실시, 415개소를 보완 조치토록 했다. 또 5월을 ‘재해대책 사전대비의 달’로 정해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민 8천929명(6천487가구) 대상 ‘선제적 주민 대피 체계’도 구축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5~6일 산사태 예보에 따라 취약지에 거주하는 108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오는 10월 15일까지인 자연재난 대책 기간에는 전남도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 기상특보와 산사태 예측 정보 등을 예의주시하며 선제적 주민 대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