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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21년 용역 편향적 해석 등 소모적 논쟁 자제 요청
- 용역 결과, 대부분 지표 취약·부속병원은 동서부 모두 경제성 있어 - - 용역 책임자, “전국 유일 의대 없는 어려운 여건 알리는 목적” 강조 -
기사입력 2024-05-16 16:1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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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는 지난 13일 공개한 2021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두고, 일부에서 편향적 해석에 따른 특정 지역 유불리를 주장함에 따라 소모적 논쟁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남도가 누리집과 정책연구관리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용역 보고서는 500페이지 분량으로, 정부의 의료정책 및 의료인력 양성체계 검토, 전남도 의료서비스 현황 등을 분석한 것이다. 부속병원 설립 시 경제성 분석, 도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입학정원 100명의 의과대학과 5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 설립 방안을 제시했다.

 

의료현황 분석은 의료인력 수, 상급종합병원 기준 시간(180분) 내 도달 시간, 중증응급환자 이송 시간·거리 등 59개 지표로 동·서부권을 포함한 도내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부분의 지표가 전국에 비해 취약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부속병원은 동·서부권 어디에 설립하든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도민의 89% 이상이 ‘의대와 병원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설립 희망지역에 대해서는 동부권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당시 용역 책임자인 임준 서울시립대 교수는 “이 용역은 전남도 전체의 의료 환경을 분석해 대표적 의료 취약지임을 확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정부에 알리기 위한 용역이었다”며 “결코 전남도내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의대와 부속병원 설립을 결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도 지난 13일 용역 결과를 공개하면서 “용역 결과 공개 시, 지역에서 편향적으로 해석해 악용할 우려가 있어 비공개했으나, 일부에서 용역에 의혹을 제기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개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용역을 공개하자마자 일부에서 특정 지역 유불리를 주장하는 등 편향적으로 해석하는 등 전남도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당시 용역은 전남에 의대 신설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료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여건에서 작성됐으므로 현재 활용할 수 없다”며 “의혹 해소를 위해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여러 전문가와 언론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개를 결정한 만큼, 각 지역에서는 용역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조만간 정부 추천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시작할 예정으로, 늦어도 9, 10월께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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