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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여성의 날…여성 인권 향상 현장 소통
- 8일 조선업 숨은 영웅 여성 용접사와 격의없는 대화 - - “지역 이끌 산업역군으로 성장토록 적극 지원” 약속 -
기사입력 2024-03-08 14:5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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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116번째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남권 조선산업의 숨은 영웅인 여성 용접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근로자의 인권 향상을 위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소통간담회는 미국 여성 노동자의 차별철폐 요구에서 시작된 세계 여성의 날 취지에 깊이 공감, 현장에서 소통하겠다는 김영록 지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유인숙 유일 대표이사, 조선업 여성 용접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이 산업화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여성들의 역할도 중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용접사들은 서남권 조선업계에서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10여 년의 긴 불황을 뚫고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거칠고 힘든 남성의 영역으로만 인식됐던 조선업에도 상당수 여성이 종사하고 있다. 스마트 야드(Smart Yard)로 대표되는 자동화, 디지털화가 진행될수록 여성 인력 유입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에만 1천170여 여성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숨겨진 불평등 사례와 인권침해 등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드러내며 여성 근로자에 대한 적극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는 섬세함, 포용력, 감수성이 중요한 여성의 시대가 될 것이며, 이같은 추세는 첨단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성이 충분한 기술 역량을 갖춰 지역을 이끌 산업역군으로 성장하도록 전남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진 모 씨는 “지난 2007년 처음 용접을 시작한 이후 성실히 일한 덕분에 지금까지 가정을 잘 꾸려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조선소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전남도는 자동용접, 도장 등 여성의 접근이 용이한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근로자 공동 탈의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올해도 ‘안전·보건·환경(HSE) 사업’을 최초로 시행하는 등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조선업 만들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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