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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7일 구례 섬진강 동방천 수변공원 일원에서 ‘제27회 어린 연어 방류(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방류사업 이래 역대 최대량인 어린 연어 80만 마리를 방류했다.
행사에는 인근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생 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방류된 연어는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지난해 10~11월 섬진강으로 회귀한 어미 연어 723마리를 포획해 채란과 부화 과정을 거쳐 성장시킨 어린 연어와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공급한 발안란(수정란)을 부화시킨 것이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은 1998년부터 지금까지 연어 방류사업을 통해 어린 연어 1만 985만 마리(올해 80만 마리 포함)를 방류했다. 모천인 섬진강으로 다시 찾아오는 어미 연어 중 6천376마리가 포획돼 친어로 활용됐다. 올해 섬진강으로 회귀한 어미 연어도 723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연어는 모천회귀 특성을 지닌 대표적 어류로, 방류된 어린 연어는 앞으로 섬진강 하류에서 약 45일간 적응 기간을 거쳐 머나먼 북태평양 알래스카까지 이동해 어미로 성장하고, 고향인 섬진강으로 되돌아와 산란한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생물자원 보전의 중요성 인식 등 생태 체험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5일간 유아·초·중·고등학생들과 함께하는 ‘섬진강 어린 연어 체험 방류행사’를 진행한다. 또 어린 연어의 생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특별 기획전시도 31일까지 운영한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섬진강 수생태계 지표생물인 연어자원의 보존은 물론 수산자원의 가치와 환경보전 의식을 고취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린 연어 방류뿐만 아니라 황어 등 섬진강 토속어종의 지속적인 자원 조성을 통해 생물 다양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