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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대보름, 농업박물관서 달집 태우기 체험하세요
- 24일 농업테마공원서 지역민·관광객 전통놀이 한마당 - - 부럼 먹기·지신밟기·줄다리기·달집태우기 등 세시풍속 -
기사입력 2024-02-19 14:3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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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농업박물관(관장 임영호)은 오는 24일 오후 4시부터 영암 삼호읍 영산호 관광지 농업테마공원에서 ‘갑진년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

 

정월 대보름은 1년 중 가장 크고 밝은 달이 뜨는 날로, 예로부터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열렸다.

 

특히 달집태우기는 달이 떠오를 때 원추형의 달집에 불을 지르고 불꽃이 타오르면 농악을 치면서 달집 주위를 돌며 노는 놀이로 정월대보름의 대표적 민속놀이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의 달집태우기 행사는 전남 서부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보름 행사다. 미리 제작한 10m 높이의 달집에 불을 지르면서 달맞이를 하고 지신밟기와 줄다리기, 풍물놀이와 소원 글쓰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또 풍년과 건강을 비는 고사와 함께 극단 갯돌의 풍물놀이가 벌어지는 가운데 모든 참가자가 함께 손 잡고 달집 주위를 도는 강강술래 등도 펼쳐진다.

 

농업박물관은 행사에 참가하는 도민 1천여 명에게 선착순으로 박물관에서 준비한 호두·땅콩 등 부럼을 무료로 나눠주고 따뜻한 돼지감자차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이번 행사에는 목포민속연연합회의 협조로 창작 연, 줄 연, 액막이 연 날리기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가오리연 판매·체험 부스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 연을 만들어 보고, 날려볼 수 있다.

 

임영호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정월 대보름은 농경사회에서 가장 큰 명절로 풍요와 안녕을 비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열렸으나 지금은 대부분 잊히고 사라지고 있다”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전통세시 풍속이 얼마나 흥겹고 의미 있는 놀이이고 문화인지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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