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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자치경찰위, 치안 사각 없는 안전한 섬 만들기 박차
선착장 CCTV·치안드론·스마트한 섬 등 3단계 프로젝트 추진
기사입력 2024-02-09 09:0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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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자자치경찰위원회가 자치경찰 최우선 가치를 ‘인권’에 두고 ‘도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미래, 행복한 전남’ 비전 아래 추진하는 시책 가운데 3단계 ‘치안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섬 만들기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안전한 섬 만들기 프로젝트는 전남의 유인섬 271개 중 경찰관서가 없는 155개소가 주요 대상이다. 시책 발굴에서부터 예산확보, 종합계획 수립, 확산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 위원회, 경찰, 지자체, 기업, 대학 등 치안 거버넌스가 총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경찰의 인적·물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기항로 선착장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해양 환경에 특화된 치안 드론 운영 체계 개발, 섬 치안 표준 모델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전남 유인섬 중 정기항로 선착장이 있지만 경찰관서도 없고, 선착장에 폐쇄회로텔레비전도 없는 6개 시군 49곳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에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 시군 공모를 거쳐 설치가 시급한 5개 시군 26개소에 2022년 12월까지 설치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23개소에 대해서는 올해 전남도 예산으로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자체 사업비를 편성, 해당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연말까지 누락 된 곳 없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섬 주민 치안 수요 충족을 위한 치안드론 운용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2022년 5월 과기부와 행안부의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공모를 통해 총사업비 8억 원을 확보, 1년간의 개발 및 실증 과정을 거쳐 순찰 대상지 선정·야간 순찰 기능 보완·사생활 보호·소음 방지 요청 등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드론에서 촬영된 영상은 이동식 관제차량 및 시군의 폐쇄회로텔레비전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같은 시스템이 실제 현장에서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드론 합동 순찰대를 구성키로 하고, 현재 고흥경찰서에서는 소속 경찰관 1명, 고흥군 소속 기간제 근로자 1명으로 드론 합동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행안부 지역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개선 시책 공모사업에 선정돼 ‘드론 이동형 관제시스템(차량)’ 구축 사업비 1억 8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앞으로 정기적인 범죄예방 순찰은 물론 주민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드론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효과성·안전성에 대한 추가 검토를 거쳐 타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섬 만들기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1단계 범죄예방 폐쇄회로텔레비전 설치, 2단계 섬 지역 치안드론 운용 체계 개발 과정을 통해 민관산학연의 과학치안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과학기술과 치안행정을 접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3단계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와 함께 과기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안전하고 스마트한 전남 섬 만들기’사업을 응모, 총 14억 4천만 원을 확보했다. 범죄·재난으로부터 취약한 섬 지역 안전 확보를 위해 예방부터 대응까지 모든 과정에서 스마트가로등·치안 드론·인공지능(AI) 영상분석 등 다양한 과학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통합 시스템이 구축되면 스마트가로등 및 드론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전파함으로써 범죄·재난 위험 요소를 미리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게 돼 인구 소멸 위기의 섬 지역을 살리고, 섬이 많은 타 시·도와 외국까지 확산되는 글로컬 치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만형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의 성공은 주민 참여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의견을 들어 진정한 ‘전남도민의 자치경찰’로 공고히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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