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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리얼리즘의 극한에는 폭력이 잠재해 있다. 마르크스나 레린은 리얼리즘의 숲 속에 숨겨놓은 인티파다라는 무장봉기와 혁명의 선동자들을 노동자PD에서 다중NL로 옮겨가면서 선동을 부채질해 왔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자본의 증대로 비만해진 노동자나 대중은 점점 나태해져 간다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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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제3세력인 문화예술인과 종교인들이 자본주의 체제 붕괴를 위한 혁명과 봉기를 자극하는 선봉대로 자처하고 나셨다. AI곧 아티스트 인디파다를 자처하고 나선 한국 문화예술인들의 작태가 무심치 않다. 그와 함께 기독교가 엄청난 타락의 길로 들어썼다. 이번 명품백 사건을 기획한 기획자가 바로 종교를 빙자한 인디파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미주지역 진보 목회자들의 대남통일전선을 위한 조직화가 거의 완성된 상황이다. 대남무력 적화 통일전략과 함께 지하로 침투하여, 종교자유를 위장막으로 한 크리스찬 인디파다CI의 활약의 노두가 이번에 드러났다.
선물 제공이라는 불법적 함정을 만들어 현정권을 무너뜨리려는 철저한 계략이 사건의 본질이다. 예수님의 위장 가면을 쓴 목회자와 악마 언론과 그리고 부하뇌동하는 주변 세력들이 전부 노출되었다. 이게 한국의 현주소이다.대통령실의 분노는 기획자들보다 오히려 분별없이 그 기획에 놀아난 부하뇌동한 국민힘의 모습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통령실에서는 국내외에 공식비공식적 선물을 받지만 이것은 대통령 가족의 개인을 위한 선물이 아니라 곧바로 공공재로서 국가 관리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특검공세를 펼쳤던 야당은 완전 패배한 것이다. 무슨 특검을, 또 무슨 사과를 해야 하는 일인가? 대통령 부인이 그 2백만원짜리 선물이 탐나서 받았다고 믿게 만든 훈수꾼들의 상상력이 참 웃긴다. 당연히 그 선물은 국가 관리 공공재로 이관될 것이라는 상식적 절차로 판단했었기 때문에 도리어 억울했을 것이다.
악마들이 기획한 선물은 에피소드의 장식이다. 싸움을 걸려는 꾸며진 공작의 상징물이다. 전달 장소도 제3의 공간으로 유도했을 것임은 명백하다.
역대 대통령이 받은 고가 선물도 모두 기념물보관실에서 영구보존하여 관리하는 절차를 밟는다. 사적으로 착용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이라는 말이다. 여항의 보통 사람들 사이에 수수전달하는 선물 쯤으로 여긴 민주당의 어리석음을 물론이거니와 보수 쪽 인사마져도 총선에 엄청난 악재로 여기며 훈수를 둔 그 자체가 더 화란을 키운 결과였다.
해외 순방 중 외국 국빈들로부터 받은 고가 선물을 포함하여 일체의 대통령 가족이 받은 선물은 임의로 관리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기가 끝나면 대통령 기록보관소로 이관하여 보관될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특검을 주장하며 일대 호기를 맞은 듯 싸움판을 벌려놓으니 대통령을 호위해야할 세력들조차 분별을 잃고 이런저런 입방아를 찍어서 환란이 커진 것이지만 이번 싸움은 민주당의 완패로 이미 결말이 났다.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의 일체의행위에 족죄를 씌우고 도덕적 능욕을 보이려고 가획한 쇼일 뿐임이 명백해졌다. 재미 목산지 뭔지하는 기독교정신에서 철저하게 타락한 정치게릴라이자 크리스천을 악용한 인디파다는 하나님의 구원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싸움꾼에 지나지 않는다.
진보쪽에서 걸어들려는 싸움의 주제가 애초 어려운 이유는 이전의 진보정권이 몽땅 그 모순된 전철을 밟아왔기 때문에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그 화살이 부메랑이 되어 자기 진영으로 내려꽂힌다. 비근한 예로 손 모 씨가 칠보자개장 명인들 작품으로 모아 청와대에 전시한 후 수억대에 달하는 고가 칠보자개장롱을 청와대 안주인에게 선물로 전달되었던 사례가 있다.
이번 사태가 분란의 피해자들끼리 좌파 싸움꾼들에 휘말려 혼돈을 자초했지만 이제부터 반전의 전략과 전술로 만생을 뒷전으로 내몰고 계속 쌈박질을 걸어오는 의회 다수 독재의 사슬을 끊는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같다.
21세기 사회주의의 광풍은 노동자 선동에서 다중선동으로 이제 예술인이나 종교 선동으로 탈버꿈하고 있는 현실에 능동적 대응 전략을 철저하게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이상규 경북대명예교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