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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가 설을 앞두고 ‘황금 복주머니’ 모양의 한라봉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명절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987년 나주지역에서 도내 최초로 한라봉을 재배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나주를 비롯해 11개 시군 41ha에서 재배해 연간 750여 톤을 생산하고 있다.
지역별로 열매 생산(성과수)에 돌입한 농가 규모는 나주가 25ha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고흥 5ha, 진도 3㏊, 장성 2㏊, 보성·장흥·담양 1ha 등 순이다.
전남지역 한라봉은 품질면에서 타 지역산보다 우수하다. 이는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일조량이 주 재배지역인 제주(연 2천 시간)보다 연간 500~600시간이 많고 토양에 점질성이 많아 과일의 단맛을 내는데 유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한라봉은 당도가 15~16브릭스(Brix) 이상으로 타 지역 한라봉보다 3.0Brix 가량 높고 품질도 우수해 매년 설 선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본격 출하된 한라봉 가격은 3kg 상자당(7~8개) 3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성도 매우 뛰어나다. 한라봉 주산지인 ‘나주한라봉협의회(대표 김철동)는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화학비료 대신 발효미생물(EM) 퇴비를 살포한 후 발효미생물 활성액과 미생물제제 등을 토양에 수시로 뿌려준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설에는 안전성과 품질, 가격까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전남산 한라봉으로 복을 선물하면 좋을 것”이라며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와 시군 농특산물 쇼핑몰, 농협 등을 통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