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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치매고위험군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효과 밝혀내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뇌파·타액 코티졸 등 객관적 수치 검증
기사입력 2024-01-15 14:1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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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오득실)가 치매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산약초 재배체험, 숲길 걷기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치유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2022년부터 보건의료기관인 국립나주병원과 함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나주병원(원장 윤보현), 나주시보건소(소장 강동렬)와 함께 6월부터 8월까지 나주 거주 60~80대 치매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산약초 재배체험과 숲길 걷기로 구성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에 대한 효과검증을 위해 불안, 우울, 일상생활능력 등 심리적 지표와 뇌파, 코티졸 등 생리적 지표를 측정해 프로그램 참가 전·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주관적으로 느끼는 일상생활능력(KIADL)이 향상되고, 스트레스 생체지표인 코티졸(Salivary Cortisol) 농도 감소와 뇌파 중 긴장·스트레스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뇌파(H-beta파) 감소로 신체스트레스가 저감되는 것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했다.

 

특히 ‘숲길 걷기’ 시 스트레스가 확연히 저감되는 것을 확인, 향후 노년층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숲길 걷기를 중심으로 운영돼야 함을 제언하는 논문을 작성 중이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에도 직장인을 대상으로 치유 효과를 확인해 해당 연구결과를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의학저널(‘Mood and Emotion’)에 논문으로 발표했었다.

 

정보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녹지연구사는 “최근 노인인구 증가로 치매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예방이 중요해진 만큼, 연구 결과가 치매고위험군 관리 방안의 정책 가이드라인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노년층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연구 결과를 반영해 숲길 걷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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