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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키로 한 가운데 2일 새해 첫 현장으로 영암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를 방문, 시설 현황을 살피고 근로자 등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선 김영록 지사, 손남일 전남도의회 의원, 우승희 영암군수, 강찬원 영암군의회 의장, 고창회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문화센터 현황 청취, 시설 관람, 작업복 세탁소 근로자 격려 등의 시간을 가졌다.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9억 1천만 원, 도비 6억 원, 군비 19억 6천500만 원 등 총사업비 54억 7천500만 원을 들여 2023년에 완공, 10월 20일 개관했다.
대불산단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세탁기 50kg 2대, 100kg 1대, 건조기 100kg 3개, 상·하의 프레스기 등을 설치했다. 근로자 작업복 공동 세탁 지원으로 근로환경 개선과 함께 작업복 세탁소 운영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용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올해 전국 최초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한 만큼 앞으로 이런 업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불산단을 비롯한 지방의 산업 현장은 인력난이 심각해 외국인 노동자의 일손이 없으면 운영이 힘든 상황이다. 법무부에서는 올해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체류자격 E9) 16만 5천 명을 도입해 인력난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23년(12만 명)보다 37.5%가 증가한 수치다.
또 정부에서는 국가 인구감소 위기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 신설을 준비 중이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해 7월 법무부와의 이민제도 간담회, 11월 국회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정부의 이민청 설립을 적극 지지해 왔다.
전남도는 2024년 이민청 설립 지지와 함께 이민청의 효과적 운영 방식, 파격적 광역 비자 도입까지 주도적 역할을 이끌고 있다.
전남에 이민청을 설립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물론 외국인 인구유입과 관련 행사 등 연관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사한 사례로 인천에 설치한 재외동포청의 경우 지역 내 연간 생산유발, 부가가치유발, 일자리창출 등 상당한 경제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이민청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제도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 이민·외국인 정책 선진지로서 외국인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정주하도록 지난 7월 외국인 전담팀을 신설, 외국인 정착지원금도 지난해부터 신설해 지급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기존 인구청년정책관을 3급 상당의 인구청년이민국으로 격상해 더욱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이민·외국인 정책을 이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