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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대표 미술관 목표
‘지역·세계·미래’에 집중하는 2024년 전시계획 발표
기사입력 2024-01-02 09:3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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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남도립미술관이 2023년 한 해 전통과 현재, 미래를 매개하는 미술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자평하고, 2024년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대표 미술관으로 안착하겠다는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립미술관은 2023년 약 12만 7천여 관람객을 기록, 전국적인 미술관으로 성장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예술의 확장성을 보여준 ‘영원, 낭만, 꽃’, ‘시의 정원’, ‘아시아의 또 다른 바다’ 등을 개최하며 대만, 일본, 프랑스, 미국 등 해외 교류를 확장하는 동시에 전남의 예술작품을 국제적이고 거시적인 맥락에서 조망했다.

 

‘이건희 컬렉션 :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를 유치해 미술 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지역 작고 작가 고화흠, 원로 작가 황영성, 중견 작가 송필용 초대전을 통해 지역 작가에 대한 연구와 아카이브 등 연구를 심화했다. 11월에는 ‘제1회 JMA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을 열어 어린이 사생대회 및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4년에는 지역 작가를 소개하고, 세계 미술의 흐름을 공유하며, 미래의 미술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융복합 활용 전시를 기획할 예정이다. 시대별 지역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청년작가 교류전-전남·경남’을 개최한다. 전남과 경남의 대표 청년작가 14명이 예술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로 작가이자 빛의 작가인 광양 출신 우제길 초대전(1942~ )을 열어 그동안의 화업을 뒤돌아본다. 화순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오지호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기획전 ‘현대미술의 거장 : 오지호(가칭)’를 개최, 주요 작품을 야심차게 선보인다.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의 변화를 공유하는 전시 ‘인권(가칭)’을 통해 민주·인권·평화와 다문화, 인종 등을 다채롭게 표현한 작품 전시, 권리에 대한 인간의 염원을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색채적 감각에 주목한 ‘힐링(가칭)전’을 통해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색채 예술작품으로 보듬을 예정이다. 미래의 미술관을 표방하기 위한 융복합 전시,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대미술의 예술적 경험 기회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전남도립미술관은 개관 4년 차를 맞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수집한 소장품을 엮어 대규모 소장품전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전위적인 현대미술 아트플랫폼인 아트선재센터와 협업해 회화,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리너스 반 데 벨데(Rinus Van de Velde)(1983~ ·벨기에) 개인전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해 미술관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논하는 다큐멘터리영화 ‘미술관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 영상 상영, 어린이 대상 퍼포먼스 ‘에르사츠 투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첫 가상현실(VR) 공연 작품도 선보인다.

 

교육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한다. 기존 어린이 프로그램 및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물론, 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어린이·청소년·성인 등 생애 주기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학생 대상 교육은 학기 중 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세분화해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제2회 JMA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을 비롯한 각종 워크숍과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2023년 우리 시대의 문화적 순간을 창조하는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술관으로 만들어준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남도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방문해준 관람객의 성원으로 미술관이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작품의 창작을 지원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는 더욱 다양한 관점으로 전시와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들 새로운 예술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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