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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는 4일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흥 발생농장은 육용오리 39일령 2만 2천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이다. 지난 3일 오리 폐사가 늘고 있다는 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가 진행됐으며,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전남도는 3일 의심축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또 전남도 현장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해당 농장은 고흥만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농장주변 도로 등이 감염된 철새 바이러스에 오염된 상태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도는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4일 검출 단계부터 발생농장 육용오리를 선제적으로 예방적 살처분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하고, 이동 제한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오리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해선 5일 23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및 소독을 실시한다. 고흥군 방역지역에 소독 차량 12대를 총동원해 일제 소독을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해 전체 오리농장 219호에 대해서도 11일까지 일제 검사를 추진한다.
4일 전남도 내 계열사 4개소와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 조기출하 등을 당부했다. 발생계열 도축장과 가금 운반차량에 대해서는 방역대 해제 시까지 매주 환경검사를 할 계획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가금농장에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축사 출입 시 전용 장화 갈아신기, 의심 축 발견 시 가까운 가축방역 기관에 즉시 신고(1588-4060, 1588-9060) 등 추가 발생 예방을 위해 핵심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오리농장 간 사육 밀집도 완화와 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해보다 21개 농가가 늘어난 129개 농가 248만 마리를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일시적으로 사육 제한했다.
과거 다발 지역인 나주, 영암, 무안, 함평, 고흥, 장흥 6개 시군을 선제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고위험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1일 2회 이상 소독하고 방역 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22개 시군에 24시간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축산차량에 대해 꼼꼼히 소독 후 소독필증을 휴대하고 농장에 출입하도록 했으며, 소독차량 134대를 동원해 농장과 도축장 등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