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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1일 “인구소멸 위기 속에 함평군은 광주와 목포 등 서남권 중간에 위치한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어 군수와 협의해 1조 8천400억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선 “함평군에 군공항이 오는 것이 실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함평국민체육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영록 지사와 이상익 함평군수, 윤앵란 함평군의회 의장, 모정환 전남도의원, 범미경 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 윤창기 함평경찰서장, 이정현 함평소방서장 등 23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이 모두 군공항 이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민간공항이 함께 오면 철도 등 많은 SOC가 함께 오지만, 이미 민간공항은 국가 계획에 따라 국제공항이 있는 무안으로 가게 돼 있다”며 “이 때문에 서남권 전체적인 발전을 위한 많은 고민 끝에 무안에 가야 된다고 생각해 담화문까지 발표하고 무안군과 도민들께 큰절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무안군·광주시 3자가 앉아서 대화해야 하고, 3자 회담을 하기 위해 무안군에 공문을 보냈다”며 ‘민간·군공항 무안 동시 이전’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광주시가 함평군하고만 대화하고 무안군하고는 대화를 안 하면서 전남도를 전략적으로 압박하는데 이는 정당한 방법이 아니다”며 “광주시가 전략적으로 함평군을 지렛대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평군의 군민 여론조사 추진과 관련, “함평군은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하고, 도하고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어 도민과의 대화에서 “함평은 호남을 대표하는 고장으로 생태체험관광의 메카이자 농도 전남의 심장”이라며 “전남도는 지난 9월, 함평의 힘찬 도약을 든든히 뒷받침할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밸리,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등 6개 분야 20개 사업에 2040년까지 1조 8천400억 원을 투자하는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축산과학원 이전과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먹거리 공적조달 통합 물류허브 구축 등으로 농산업 대도약의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상익 군수가 추진하는 4·4·8 함평체험 프로그램은 지역을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빛그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연관기업 유치와 배후 산업시설 개발을 통해 일자리와 고용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농민들이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 후 반납하기 위해 세척할 때 농기계가 고장 나거나 환경오염 우려가 크다”며 “농기계임대사업소 내에 셀프 세척시설을 설치해 군의 관리 아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세척하는 ‘임대농기계 셀프 세척시설 설치’를 위한 도비 5억 원을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주민들은 ▲지방도 808호선 노선 조정 ▲해보천 하천재해복구 사업구간 연장과 준설사업비 지원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경과지 변경안 철회 ▲LPG배관망 구축 등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방도 승격은 필요성과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행하고, 해보천 복구는 특별교부세를 지원받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해 신속하게 추가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송전선로 경과지역 주민들도 풍력단지 주변 지역 주민들처럼 혜택을 받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한전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