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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가 국회 예산심의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한 가운데 2024년 국비 9조 원 시대 달성을 위해 김영록 도지사가 지난 9일 국회 지도부를 만난데 이어, 14일 기획재정부 예산실 간담회를 하는 등 강행군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재부 예산실 실·국장과 간담회에서 김영록 지사는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남도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년보다 국비 4.9%가 증가한 8조 6천억 원이 반영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국회 예산 심사단계에서도 전남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 차질없이 증액 반영되도록 많은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은 “전남의 현안 사업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잘 검토해 지역 균형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남도가 이날 국회 증액 핵심 사업으로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사전기획조사 용역’(총사업비 2조 6천억 원·2024년 10억 원) 사업을 건의했다. 이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 향후 진행될 국토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국가계획(2026~2030년)’에 반드시 포함시켜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예산 반영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상생 사업인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용역’(총사업비 미정·2024년 10억 원)도 요청했다. 기존 첨복단지(오송, 대구·경북)와 차별성을 확보해 내년 하반기에 있을 보건복지부의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에 추가 지정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총사업비 1천1억 원·2024년 20억 원)도 부탁했다. 타당성 재조사를 지난 7월에 통과한 점을 강조하며, 조속한 설립을 위해 총사업비의 확정과 함께 부지 매입비 반영을 건의했다.
이 외에도 전남은 향토음식의 본고장으로서 향토음식의 체계적 발굴·보존과 산업화 및 세계화를 위한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총사업비 150억 원·2024년 5억 5천만 원)과, 탄소 중립·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에너지 분야 글로벌 인재 육성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정부 출연금 전액 지원’(2024년 정부안 167억 원 대비 127억 원 증액)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간담회 이후에도 17일 여·야 원내대표, 22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면담을 추가로 갖고, 국회 예산 확정 시까지 지역 현안 해결 및 국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