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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장애인체전, 13일간 도전·감동 드라마 연출
전남도, 글로벌 관광·스포츠·문화도시 면모…선수단, 눈부신 성과 문화·안전·참가규모 역대 최고 수준…체전의 새로운 지평 열어 김영록 지사, “경험·자신감 바탕 대한민국 미래 100년 열
기사입력 2023-11-08 16:1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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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 지난 10월과 11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며 ‘생명의 땅 전남, 함께날자 대한민국’ 슬로건 아래 개최됐던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남에서 15년 만에 열린 전국체전은 7일간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 14년 만의 전국장애인체전은 6일간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총 4만 여 명의 역대 최대 선수단이 참가해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한계를 극복하고 선수들이 써 내려간 각본 없는 드라마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전달했다. 또 대회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고 성공적인 피날레를 장식한 개·폐회식과 전남의 오감만족 매력을 알린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행사는 대회 기간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역대 최고 무대’라는 극찬과 역대급 흥행에 이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대회 운영으로 가장 성공한 대회라는 찬사와 함께 호평이 이어졌다.

 

<전남도,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의 새로운 지평 열어>

전남도는 전국체전 개최지 확정 이후 시군, 유관기관, 200만 도민과 함께 현장 중심의 철저하고 체계적인 준비로 역대 최고의 국민 대화합·감동 체전, 문화관광체전, 미래희망체전으로 이끌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

 

글로벌 관광·스포츠‧문화 도시로의 성장 역량을 국내외에 여실히 보여줬으며, 앞으로 치러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

 

양 체전에서 풍성한 기록과 함께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단순한 국가적 체육행사라는 범주를 넘어 전남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 미래 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며 전남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도민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번 체전을 통해 거둔 또 하나의 성과는 민생체전으로 발돋움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전국체전 기간에는 전년보다 약 120만 명 더 많은 방문객이 전남을 찾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식당과 숙박업의 매출은 최대 두 배까지 증가하고 전남 곳곳의 관광지는 대회 기간 선수단과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남연구원은 양대 체전 개최에 따라 전남에 약 1천343억 3천700만 원의 생산유발, 608억 7천100만 원의 부가가치유발, 약 1천478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 선수단, 눈부신 활약 눈길>

이번 체전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제4회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직후 열리는 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와 높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 참가 선수들은 뛰어난 경기력과 최고의 경기로 보답했다.

 

그동안 전남도는 불참 종별·체급 해소를 위한 전략팀 구성, 경기장 적응훈련 확대로 개최지 이점 강화, 전남스포츠과학연구소의 맞춤형 종목별 경기력 향상 지원사업을 집중 실시해 전남 체육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그 결과 전남 선수단은 뜨거운 열정과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역대급 선전을 이어가며 어느 대회보다도 풍성한 기록과 감동을 안겨주며 도민들을 열광케 했다.

 

전국체전에서 금 60개, 은 59개, 동 74개 총 193개의 메달,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 50개, 은 83개, 동 86개 총 219개의 메달로 양 체전 모두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하며 전남도와 선수단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봤다.

 

전국체전에서 종합득점 4만 9천644점으로 전년 대비 9단계가 상승한 종합순위 4위를 달성했다. 가장 높은 득점 향상률로 성취상 1위를 수상하고, 육상, 양궁 등 7개 종목에서 다관왕 5명(3관왕 3명·2관왕 5명)을 배출했다.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종합득점 16만 7천364.23점으로 1981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대회 이후 최초로 종합순위 3위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도약상을 수상했다. 육상, 댄스스포츠, 역도 등 8개 종목에서 다관왕 18명(3관왕 5명·2관왕 13명)을 배출하고 수영, 사이클, 사격 등 4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5개와 대회 신기록 2개를 수립했다.

 

<함께 뛰고 달린 도민응원단·자원봉사자>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렸던 화합·감동체전의 숨은 공신인 도민응원단과 자원봉사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선수단의 사기와 활력을 북돋고 관람객에게 따뜻한 미소로 전남만의 훈훈한 인심과 정을 보여줬다. 전남을 외부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며 감동체전의 당당한 주역으로 활약했다.

 

1만 7천여 명의 도민응원단은 체전기간 하루 2~3곳의 경기장을 돌며 연고지에 상관없이 전남을 찾은 각 시·도 선수단에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선전을 기원했다.

 

이에 서울시 소속 참가 선수단 관계자는 “경기장에서 따뜻하고 열띤 응원을 해준 도민응원단의 환대에 깊이 감동했다”고 말했다.

 

전국체전 4천여 명, 전국장애인체전 1천7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경기장 안내, 환경정화, 노약자와 장애인 이동보조, 수어 통역, 급수 봉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목포시 한 자원봉사자는 “저희 도움으로 그분들이 매우 만족하고 가실 때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가을을 수놓은 전남 문화예술의 향연>

이번 체전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경기 일정 내내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관광체전’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대회 포문을 연 전국체전 개회식은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역대 어느 체전에서 보지 못한 뛰어난 퍼포먼스로 전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남도의 문화예술과 미래비전을 멋지게 표현했다.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은 현대무용과 전통문화를 담은 연출을 통해 전남만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우정으로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열정과 도전의 무대를 만들었다.

 

개회식에 참석한 관람객은 격이 다른 무대와 퍼포먼스에 매 순간 환호성을 터트리며 감탄을 쏟아냈고, 도민들은 전남도에서 역대 올림픽에 비견될 정도의 개회식 무대에 자랑스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국체전 기간 목포시 평화광장에서는 수묵패션쇼, 버스킹, 태권무 등 특색있는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부대행사로 미니올림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군에서는 개그쇼, 국악뮤지컬 등 체전 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선사했다.

 

전국장애인체전 기간 목포시에서는 퓨전 국악, 클래식, 스트리트댄스 등을 선보이고 목포해상W쇼, 목포 문화재 야행 등을 개최, 시군에서 오페라공연, 가요·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으로 체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마한문화축제, 미남축제, 단풍축제 등 축제가 어우러져 문화예술과 체육의 풍성한 잔치 한마당으로 가을을 수놓았다.

 

<대회 성공개최의 핵심, ‘안전체전>

전남도는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빈틈없이 대처하는 등 안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안전체전’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양대 체전을 앞두고 목포종합경기장 등 5개 경기장을 신축하고 목포실내체육관, 여수진남체육관 등 22개 시군 48개 경기장의 개보수를 마쳤다.

 

민간 전문가와 유관기관이 참여한 민관합동점검 포함 3차례의 경기장 시설 점검을 통해 경기장 내외부 안전사고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매일 상시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했다. 안전한 시설물 사용을 위한 경기장 안전매뉴얼도 제작·배포했다.

 

매일 경기장과 공중화장실 등 주변 청결을 관리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감염병 환자 발생 모니터링과 경기장 방역으로 선수와 관람객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개·폐회식 행사 당일에는 종합경기장 주변과 경기장 주변의 교통혼잡에 대비한 교통 소통 종합대책과 입·퇴장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했다.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통한 철저한 질서유지로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행사 운영의 모범을 보여줬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대회 운영>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에 초점을 맞춘 것도 성공 개최의 밑거름이 됐다. 종합상황을 관리하고 대처하는 종합상황실 중심으로 19개의 분야별 상황실을 양 체전 기간 동안 운영, 경기운영 상황과 안전대책 등을 꼼꼼히 살펴 성공적 대회 운영을 뒷받침했다.

 

선수단의 원활한 숙박 예약을 지원하고 숙박업소와 음식점의 친절과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해 불편사항을 해소, 남도의 멋과 맛을 흠뻑 느끼도록 했다.

 

또 체전을 맞아 전남을 방문한 해외동포선수단에게 국가별 전담공무원 108명을 투입, 수송차량 1천762대를 지원하며 나주, 무안, 화순, 함평, 강진 등 전남의 유명 관광지 투어로 고향의 따뜻한 정을 듬뿍 담아가도록 편의 제공에 온 힘을 쏟았다. 시·도별 책임담당관을 지정해 시·도 선수단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위한 수송차량을 지원하는 등 참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전국장애인체전에 맞춰 장애인 선수단과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동 편의 확보에 중점을 뒀다. 도내 12개 시군 숙박업소 47곳에 출입구, 객실 입구, 화장실 등 총 700개의 간이경사로를 설치하고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와 관람석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완만한 경사 통로도 마련했다. 경기장에 설치된 기존 화장실과 별도로 29개 경기장에 80개의 임시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하고, 장애인체전이 열리는 12개 시군의 장애인콜택시 운행시간도 연장했다.

 

<세계로 웅비하는 행복 전남을 그리다>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선수들의 열정은 세상을 움직이는 큰 울림이 됐으며,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무대였다.

 

전남도는 양대 체전을 도민이 스포츠로 하나되는 ‘화합과 통합 체전’, ‘감동과 희망체전’, ‘문화관광체전’으로 이끌며 전남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 미래성장 잠재력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전남이 미래와 세계로 대도약하는 시발점으로 삼았다.

 

김영록 지사는 “선수들이 흘린 뜨거운 땀과 눈물, 관중의 열띤 응원과 함께 빛났던 이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대회에서 보여준 하나 된 힘, 소중한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에너지 신산업과 첨단산업의 허브이자 글로벌 해양관광의 메카로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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