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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고흥군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사적 제519호 운대리 분청사기의 예술적 지평을 넓힘으로써 분청사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자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추진한 도자문화사업 성과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7일 도자문화성과전시를 개막했다.
고흥 도자문화 주요 사업은 고흥분청사기 전국 공모전, 국제도자창작워크숍, 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 관내 문화기관 교류 전시 등으로 각 분야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이번 도자문화성과전시는 제6회 고흥분청사기 전국 공모전 수상작과 2023 국제도자창작워크숍 성과전시로 구성됐다.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는 박물관 2층 로비에서 2024년 1월 7일까지 진행되고, 2023 국제도자창작워크숍 성과전시는 기획전시실에서 11월 12일까지 열린다.
제6회 고흥분청사기 전국 공모전은 덤벙분청을 꽃피웠던 조선의 수 많은 도공들의 혼이 끝없이 이어져 내려와 공모전에서 다시 한번 분청사기 도자문화를 꽃피우고 있다. 출품된 작품은 분청사기의 전통을 잇고, 작가적 소양으로 기술적·예술적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류호식 작가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뒤편 운암산을 모티브로 하여 만고상청(萬古常靑)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담았다. 작가는 자연과 일상,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과 보낸 시간, 정서가 영원히 간직되길 바라며, 분청사기가 사람들의 일상과 이상이 공존하는 행복한 삶이 만들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으며, 분청사기 공모전과 함께 고흥만의 특별한 문화자원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총 국내외 참여작가 9명과 게스트 아티스트 2명(국제도자아카데미(IAC) 前 회장 자크 코프만, 핀란드 ACC 디렉터 박석우 도예가) 등 총 11명의 작가들이 ‘뉴 바이브 인 고흥(NEW VIBE IN GOHEUNG)’이라는 주제의 국제도자창작워크숍 성과작품들이다.
이번 전시는 ‘고흥’이라는 공간 속에서 아티스트들의 화합을 통해 ‘분청’재료로 만들어 나가며, VIbe ‘0분위기’,‘느낌’이라는 뜻과 ‘영향을 주다’,‘발산시키다’라는 의미가 담긴 67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속적인 공모전과 워크숍 개최를 통해 앞으로 전통 미감이 수용된 현대 도자의 확장 응용과 관련된 국제교류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예술가들에게 문화유산과 연계한 자기표현의 예술적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