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 ‘론볼’·‘보치아’ 매력에 빠져보세요
동계스포츠 컬링과 유사…나주·해남서 열띤 경쟁
기사입력 2023-11-01 09:0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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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볼’과 ‘보치아’는 1987년 제7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처음 시범 종목으로 도입됐으며, 1988년 제8회 서울 패럴림픽을 계기로 정식 종목으로 인정받았다.
두 종목은 자신의 볼을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위치시켜 점수를 획득하는 스포츠다. 표적이 고정돼 점수를 획득하는 ‘컬링’과는 다르게 볼을 부딪쳐 표적구를 원하는 위치로 변경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어 뛰어난 전략과 고도한 집중력, 탁월한 실행능력을 필요로 하는 경기다.
‘론볼’은 ‘잔디에서 공을 굴린다’라는 의미를 지닌 스포츠로 40m×40m의 평평한 잔디나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1~7개의 ‘링크’로 나눠 경기를 하는 야외 스포츠다.
볼은 직경 116~131mm, 최대 1.58kg를 초과하지 않는 무게로 편심을 가지고 있어 볼을 굴리면 처음에는 직선으로 가다가 3/5정도의 거리부터 휘어져 포물선을 그리며 나아간다. ‘잭’이라 불리는 작은 표적구에 가까이 위치시켜 점수를 획득한다.
11월 3일부터 8일까지 나주 전라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 론볼경기장에서 306명의 선수가 열정 가득한 경쟁을 선보인다. 전남도 소속으로는 2022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동기 선수를 포함 2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보치아’는 광택 콘크리트, 목재, 천연 또는 합성 고무와 같은 재질의 12.5m×6m의 평평한 코트를 6개의 투구 구역으로 나눠 한 쪽 방향으로 볼을 굴리는 실내 스포츠다.
볼은 규정상 흰색, 적색, 청색, 3개의 색상으로 무게 275g±12g과 둘레 270mm±8mm로 정하고 있다. 흰색 표적구를 먼저 굴린 후 적색, 청색의 볼을 굴려 최종적으로 표적구에 가까이 위치시키는 선수가 점수를 획득한다.
11월 2일부터 8일까지 해남 우슬동백체육관과 우슬체육관에서 108명의 선수가 우승을 위한 열망을 표출한다. 전남도 소속으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유원종 선수를 포함해 1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오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분산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