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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한국과 일본 8개 지역 단체장들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라남도가 제안한 관광객 상호유치 등 양국 협력에 노력한다는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8개 시도현지사는 30일부터 이틀동안 여수에서 열린 제31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이같은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공동성명 주요 내용은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의 조속한 회복 기여 △한일 각 시도현이 개최하는 문화경제 사업의 상호지지와 협력 △2024년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 사가현 개최 등이다.
이에 앞서 열린 지사회의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부산광역시, 전남도, 경남도, 한국 4개 시·도와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야마구치, 일본 4개 현, 실무진 7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관광객과 국제행사 추진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의 회복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한일해협연안 지역의 지속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 코로나 이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각 시도현 지사의 발표가 진행됐다.
전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세계로 대도약하는 관광수도 전라남도’를 주제로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 남해안 관광 벨트, 글로벌 관광 중심 대도약 등 전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자유토론에서 전남도는 2025 목포 국제남도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한일해협연안 시도현의 홍보와 지지를 당부했다.
공통 주제 발표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무회의를 통해 공동성명문도 발표했다.
김영록 지사는 환영사에서 “올해는 한일 관계의 새 장을 쓴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이라며 “그 화해와 평화, 상생과 협력 정신을 이어받아 한일 8개 시도현이 제 2의 김대중-오부치 시대를 열어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는 부산, 경남도, 제주도와 남해안 미래 비전을 공유하면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한일해협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로까지 확장해 한일 양국의 인적·물적·문화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기세를 몰아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계 각국의 관광·문화 축전과 연계해 거대한 글로벌 축제의 장이 펼쳐질 전남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일본 측 간사인 핫토리 세이타로 후쿠오카현지사는 “한일 8개의 지자체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를 촉진, 양국 우호관계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 회의 테마인 관광 활성화는 코로나 이후 높아진 관광 수요에 대비하자는 것으로, 8개 시도현이 지혜를 공유해 결실 있는 회의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8개 시도현지사는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구례 화엄사를 시찰할 예정이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지난 1992년 제주에서 제1회 회의를 가진 이후 한국과 일본이 윤번제로 개최하고 있다. 또 해마다 실무회의, 준비회의를 각 1회 실시해 공동 교류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한·일 지방자치단체 간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