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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는 무안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29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확산 방지 및 조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되면서부터 운영해온 방역대책본부를 격상한 것이다.
또한 럼피스킨병 백신 조기 지원을 건의해 당초 31일 전 시군에 일괄 배포하기로 했으나, 무안을 포함한 10개 위험지역(서해안)에 29만 마리 분의 백신을 29일까지 우선 공급하고, 31일 나머지 전 시군에 공급해 신속히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위험지역은 목포, 나주,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진도, 신안이다.
전남도는 백신 공급에 앞서 신속히 백신을 접종하도록 백신접종반을 당초 보다 64명 늘어난 119개 반 338명으로 확대하고 자가 접종농가 등에 백신 접종 요령 등을 사전 교육했다.
이번 백신은 근육접종을 하는 구제역 백신과 다르게 반드시 피하에 접종해야 하며 백신 제조사에 따라 접종 용량(1~2ml)이 다르므로 동봉된 사용 설명서를 확인한 후 용법 및 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피하주사는 소를 잘 보정한 다음 한 손으로 목 쪽에 피부를 잡아당겨 피부와 근육 사이에 바늘을 45도 각도로 주사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또 무안을 포함해 인근지역인 목포, 나주, 영암, 함평의 소 농장으로 소 생축 반·출입을 금지했다.
럼피스킨병 긴급행동지침에선 방역지역 내 소 사육농가에 대해 임상검사와 전화 예찰을 통해 검사하도록 돼 있으나, 전남도는 조기에 발견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지역 1km까지 동물위생시험소에서 PCR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4농가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접종을 신속히 완료하고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3주) 전까지는 농장 출입차량·사람 출입통제와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럼피스킨병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으로 들어오지 못하므로 소고기와 우유를 안심하고 소비도 된다”고 강조했다.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총 61건의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시·도별로 경기 24, 충남 23, 인천 7, 강원 4, 충북·전북·전남 1건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