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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사우리신문]전라남도는 26일 도청 왕인실에서 김영록 지사, 박민서 정책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자문위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정기회의를 열어 국비사업 발굴을 위한 도정 전반의 정책과제를 수렴했다.
이날 회의는 1부 전체 회의와 2부 분과 회의로 나눠 진행됐다. 전체회의에선 신규 위촉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도정 성과와 글로벌 비전을 공유했다.
분과회의는 13개 분과별 주요 현안에 대해 공직자와 자문위원이 자유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운영됐다.
회의에선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이차전지 산업 기회발전특구 및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농업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 ▲서남권 사회간접자본(SOC) 신(新)프로젝트 추진 방안 ▲겨울철 자연 재난 종합대책 ▲인구감소 위기 대응 저출생 극복 및 인구 유입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전남도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각종 정책 제안과 의견을 국비사업 발굴 등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책자문위원들께서도 의대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도정 방향과 관련해 “전통 농수산업은 인공지능(AI)을 더해 고도화하고, 해상풍력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첨단산업도 유치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박민서 위원장은 “학계뿐만 아니라 현장 전문가들이 대폭 확대돼 기대가 크다”며 “전남도에서도 정책위원의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책자문위원회는 주요 정책 제안 및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을 위해 지난 2004년 출범했다. 현재 분야별 전문가 292명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구청년 분과를 신설, 13개 분과로 확대됐다.
전남도는 향후 도정 현안 중심으로 분과를 추가 신설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가를 확대하는 등 정책자문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