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月刊시사우리]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창원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인 제22회 마산국화축제가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
‘가을 바다에 국화 향기가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12일간 열린 이번 마산국화축제에는 56만여 명이 방문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애초 이번 국화축제는 주 축제장인 마산해양신도시 외에도 3·15해양누리공원, 합포수변공원, 오동동 문화광장 등 마산 전역에 문화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여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태원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지정되면서 차분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문화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고 축제장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마산해양신도시에 조성된 11만㎡여 규모 축제장에서는 12만 본의 국화로 만든 다양한 국화작품을 선보였다. 1만㎡ 규모 플라워카펫, 200m 길이 국화터널, 1만2000㎡에 이르는 국화동산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올해 새롭게 조성한 5만3000㎡ 면적의 밭에 핀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꽃잔치가 축제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넓은 면적의 축제장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친환경 전기 순환 열차를 비롯해 유모차·휠체어 대여소, 마산역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 반려견을 위한 펫빌리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축제 기간 동안 교통정리, 축제장 안내, 환경 정비 등에 공무원, 모범운전자회, 자원봉사자 등 40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단 한 건의 사건·사고도 없이 무사히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그동안 자원봉사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공무원 여러분이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별 탈 없이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며 “국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가을 축제를 선사할 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