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사우리신문]도급순위 81위권의 대우산업개발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미회수 채권과 대여금과 관련해 지난 10년간 대손충당금을 축소 누락하는 등 미반영하면서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였다.
<매일경제TV>는 11일 이와관련 “대우산업개발이 2012년 12월 준공된 광양 중마 사업장에서 10년 가까이 장기 미회수 채권금액이 대손충당금으로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
이어 “이 현장의 채권금액은 약 367억 원으로 이 중 192억 원을 대손충당부채 예상액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2019년까지 공시한 대손충당금 내역에는 해당 내역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광양 중마 현장에서 예상치로 설정된 수입 175억 원을 포함해 다른 현장까지 합하면 장기 대손충당금은 약 775억 원에 달한다”면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약 104억 원을 제외해도 약 670억 원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매일경제TV>는 또 “대우산업개발의 2020년도 이익잉여금은 302억 원, 당기순이익은 75억 원이었는데, 누락된 내역을 반영하면 이익잉여금 -369억 원, 당기순손실 59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에 자본잠식된 기업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이 큰 폭의 당기 순손실이 발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광양 중마 사업 시행사인 주식회사 위성도시건설을 대우산업개발이 인수해 실질적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매체는 관련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면셔 “두 회사의 인천 송도 사무실 주소가 같고, 법인 전현직 대표와 주요 주주가 대우산업개발 출신 임직원과 가족 명의인 것으로 파악된 만큼 실소유주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매일경제TV>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대우산업개발은 강하게 부인했다.
대우산업개발은 매일경제TV와 인터뷰에서 “그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그렇지 않은 반증자료도 충분히 저희는 가지고 있으며, 입수하신 자료는 내부자료를 빙자한 가짜”라고 부인했다.
대우산업개발의 이 같은 강한 부인과는 달리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대주회계법인은 답변은 ‘회사 책임’이라면서 떠넘겼다.
매일경제TV는 이 같이 전한 후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대표가 과거 배임, 횡령으로 논란이 된 전력이 있는 만큼 조직적 개입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면서 “대우산업개발이 중국 모회사로 자금을 불법 유출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대손충당금은 재무상태표의 자산으로 표기되는 받을어음 ·외상매출금 ·대출금 등 채권에 대한 공제의 형식으로 계산되는 회수불능 추산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