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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사우리신문]‘부릉부릉 수묵시동’이란 주제로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2020 특별기획전’이 뉴노멀 시대에 맞춘 온·오프라인 전시관 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어 30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23일 폐막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재생과 지역 상생의 장이 마련됐으며, 장르와 경계를 초월한 수묵 확장성을 통해 수묵의 대중화․국제화․브랜드화를 모색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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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목포 원도심 근대역사의 자취가 어려 있는 건물 5개소(세종소주방, 동아약국, 박석규미술관, 빈집전, 목포역사알리미샘터)가 도시재생과 접목해 전시관으로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지역상생을 위해 지역 청년예술인과 국내 유명한 초상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미디어 작가, 건축가 등 40명이 참여해 수묵의 장르와 재료적 한계를 초월한 그래픽 생활디자인 미디어, 영상, 회화, 벽화 등 수묵정신이 반영된 80점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였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한 언택트 전시 관람을 위해 거리를 거닐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거리 미술관, 지붕 없는 미술관이 운영됐으며, 더불어 수묵비엔날레 공식 누리집에 가상현실(VR) 전시관, 수묵영상관 등 온라인 전시관도 펼쳐져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온라인 전시 관람자 이규빈(32, 수원시)씨는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또 다른 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했다”며 “생생한 감동과 마음의 큰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수묵 특별기획전은 지난달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총 4만 1천 553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관람객은 2만 9천 572명으로 오프라인 관람객 1만 1천 981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김성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이번 전시가 많은 호응을 받은 것은 수묵비엔날레가 한 발짝 더 대중들에게 다가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수묵비엔날레가 대중화뿐만 아니라 세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내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언택트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고 온·오프라인 전시를 병행 추진하는 등 안전한 관람 방역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타 비엔날레와 차별화된 전략을 강화해 수묵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군 수묵기념전을 확산시켜 수묵을 대중․국제․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채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내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