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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3.15의거 국가기념일 공식 기념식 맞춰 광주 3.15 기념식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
자유당 이승만 독재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시민들이 분연히 일어선 날로 기억되고 있다.
기사입력 2019-03-15 21:1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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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의거가 올해로 59주년을 맞이했다.국가보훈처는 15일 오전 창원 3.15 아트센터에서"정의를 향한 외침,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를 주제로 제59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1960년 3월 15일 당시 자유당 정권은  정·부통령 선거에 경찰 등 국가기관이 총동원돼 온갖 부정선거를 자행했다. 사전 부정투표, 조직적 공개투표, 투표함 바꿔치기 등이 난무했다. 

 

자유당 이승만 독재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시민들이 분연히 일어선 날로 기억되고 있다. 

 

마산시민들이 떨쳐 일어섰다. 시위는 민주당사에서 부터 시작됐고 도심 한복판 남성동 파출소 앞에도 수많은 시민이 운집했다. 마산시민과 학생 1만여 명이 중심이 돼 항의 시위에 나서며 선거 무효를 외쳤고 부정 선거를 자행한 이승만 정권을 규탄했다. 

 
경찰의 강경 진압에 12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다쳤다.한 달 뒤, 3·15 시위 도중 실종됐던 마산상고 김주열 군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시신으로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됐고, 분노한 시민들은 다시 일어났다. 

 

4월 11일, 최루탄이 눈에 박혀 처참한 모습으로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김주열 열사의 시신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바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것이다. 

 

3.15 의거는 4.19 혁명과 떼어놓을 수 없다. 해방후 최초의 민주화운동이었고 의거였다.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의 헌법 정신은 바로 3.15 의거에서 잉태된 것이었다.

 

자유당 이승만 독재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시민들이 분연히 일어선 날로 기억되고 있는 3.15민주의거 하지만 여.야 정치권과 광주 3.15기념식은 다르게 정의를 내렸다. 

 

마산 3·15 민주의거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10년에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3·15 민주의거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우선 국무총리가 찾는 3.15 민주의거와 전현직 대통령들이 찾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은 무엇이 다른지 의문이다.

 

마산 3.15의거 국가기념일에 맞추어 광주 3.15기념식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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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의거 5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하고 있다.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3.15 의거 5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4·19혁명으로 권력자는 하야했고, 독재정권은 무너졌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민에 의해 민주주의가 실현됐다"며" 그 위대한 역사를 결정적으로 촉발한 것이 바로 3·15의거였다."고 말하면서"3·15의거는 4·19혁명의 그늘에 가려 독자적인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3·15의거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민의 의해 민주주의 실현된 것"이라며 "그분들의 흘리신 피로 시작된 민주화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3·15는 3·15로 끝나지 않았다. 3·15는 4·19가 됐고, 그 후에도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부활했다"며"그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총리는 "정부가 대한민국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더 찾아 기록하고, 정당하게 평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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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총리가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희생 영령을 추모했다.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기념식에 앞서 이 총리 등은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희생 영령을 추모했다. 이 총리는 방명록에 "3.15 민주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국민과 함께 전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3·15의거를 마산 시민봉기를 촉발하고 4·19혁명의 전국적인 불길을 당긴 도화선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15일 오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제59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광주3·15의거는 민주공화국 100년의 역사에서 반드시 기억돼야 할 위대한 발자취”라면서 “1960년 3월15일 이승만 독재정권의 조직적 부정선거에 맞선 광주시민들의 봉기가 3시간 후 마산 시민봉기로 이어졌으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3·15의거는 역사적으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채 반세기 동안 어둠 속에 묻혀 있었다”면서 “광주3·15의거는 1960년 3월15일 낮 12시45분 금남로에서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첫 시위인 ‘곡(哭) 민주주의 장송데모’가 일어났으며, 이날 오후 3시40분 마산의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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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은 15일 오전 빛고을시민문화관에 3.15의거 기념식을 거행했다.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특히 “당시 광주 3·15의거는 4·19혁명의 전국 불길을 당기는 첫 진원지로서 선봉적 역할을 했으며, 훗날 5·18민주화운동을 낳게 했던 대한민국 민주화의 허리 역할을 수행했다”며 “그럼에도 광주3·15의거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정치적·물리적 억압에 의해 지워지고 잊혀졌던 역사를 다시 복원해 4·19혁명의 뿌리를 되찾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다”며 “3·15의거, 5·18민주화운동, 촛불혁명으로 지켜온 우리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도록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고 촉구했다. 

 

 
50주년을 맞은 2010년에서야 역사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다. 또 다른 3.15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광주광역시 주관으로 올해로 3번째 열린 기념식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3.15의거는 4.19혁명의 불길을 당긴 첫 진원지였고 훗날 5.18민주화운동을 낳게 했다"고 평가했다. 

 
기념식에 이어 광주시민과 학생, 4.19혁명단체 회원들은 금남로 1가에서 5.18민주광장까지 '곡 민주주의 장송 데모'를 재현하는 시가행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15일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3.15 의거 59주년에 자유한국당은 자유당 이승만 독재의 만행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이 정의로운 날에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자유한국당의 법통이 3.15 부정선거를 자행한 자유당에 있다고는 하나 60년 세월이 흘렀어도 본질은 변함이 없다. 참으로 처연한 심정을 지울 수 없다"며"자유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 주장하고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이라 매도한 자들을 한 사람도 징계하지 않았다. 3.15 의거를 공산당이 개입한 폭동으로 몰려했던 자유당의 후예여서 그런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갔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맘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게 친일 올가미를 씌우려 한다며 해방후 반민특위 활동으로 “국민이 분열됐다”고 말했다"면서"해방후 제헌국회 반민특위 활동이 이승만의 집요한 방해공작으로 좌절됨으로써 친일청산의 기회를 놓친 것은 천추의 한을 남긴 일이다. 친일파가 득세하고, 정의가 무너지고, 굴절된 비운의 역사가 되풀이된 근본 원인이 되었다"고 말하면서"그럼에도, 나 원내대표는 하필 3.15의거 국가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이런 몰지각한 발언을 한단 말인가. 역사를 왜곡하고 민족, 민주운동에 헌신하다 죽고, 고문 당하고 다친 사람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남겼다"며"자유한국당이 정녕 오늘을 기념할만한 날로 여긴다면 과거 자유당의 만행들을 반면교사로 삼으라. 오늘의 반역사, 반민족, 반민주의 행태 또한 처절히 반성하고 행동하라. 5.18 망언자들을 즉각 퇴출하고 당지도부는 반성하고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15일 논평을 통해 15일 논평을 통해 " 자유한국당은 3.15 의거 정신을 기리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나가는 역사적 소임을 다할 것이다"며"3.15의거 제59주년을 맞아 불의에 항거하며 스러져간 민주 영령들께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3.15의거는 자유·민주·정의가 기본 정신으로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최초의 민주·민족 운동이었다"며"3.15의거로 대한민국의 정의는 비로소 바로 설 수 있었으며, 이 땅의 민주주의도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했다. 

 

민 대변인은 "3.15의거는 우리가 결코 잊을 수 없는, 또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의 숭고한 역사다"며"3.15의거의 기본정신인 자유·민주·정의는 지금도 우리가 기념하고 계승해야 할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가치이다"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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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9주년 3.15의거 기념식 입구에서 "김경수 지사는 즉각 퇴진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사죄하라"는 시위가 열렸다.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한편, 이날 제59주년 3.15의거 기념식 입구에서 "김경수 지사는 즉각 퇴진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사죄하라"는 시위가 열렸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시민과 학생이 중심이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3·15의거 50주년이었던 지난 2010년에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광주 3.15 기념식 행사에 창원시와 마산구민들 그리고 3.15 관련 단체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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