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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모’ , 병해충 예방위주 방제와 습해예방을 위한 배수관리에 신경 써야
기사입력 2016-10-06 11:2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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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양파 씨앗을 파종한 지 2~3주가 지난 요즘, 안정적인 양파 정식과 다수확을 위하여 후기 육묘관리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양파 씨앗을 파종하고 3주가 지나면 종자 잎에서 본 잎이 한 개 나와 있고, 두 번째 잎이 나오려고 하는 시기이다. 이때 모의 키는 15cm 정도 되고, 뿌리 길이도 15cm가 넘어가면서 뿌리 수는 4~6개가 된다. 뿌리의 길이나 수가 잎보다 더 길고 많다.

 

파종하고 2~3주 까지는 모의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염류장해나 습해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그 이후부터는 묘의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피해 증상이 쉽게 나타나다.

 

따라서 올해처럼 가을비가 잦은 해에는 무엇보다도 배수관리가 중요하다. 양파 모가 자라는 동안에 잎 끝이 마르고, 잎 색이 옅은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은 토양의 수분이 많아 뿌리의 활력이 급격히 약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거나, 관수를 자주하여 토양에 수분이 많은 상태에서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면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트레이 플러그에서 묘를 키우는 밭은 묘 생육 초기에 관수를 자주하기 때문에 흩어 뿌림으로 파종한 육묘 밭보다 피해 증상이 심할 수 있다. 따라서 물 빠짐이 나쁜 묘상 밭은 고랑을 깊게 파주어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잘록병은 모의 본 잎이 2개가 나올 때까지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파종 후 3~4주가 지나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10월에 접어들면서 고자리파리 애벌레 피해가 나타날 수가 있다. 잎이 힘없이 쓰러지는 양파 묘를 뽑아보면 묘의 밑동에 고자리파리 애벌레가 파먹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파 묘상 밭을 잘 관찰하여 피해 증상이 보이면 조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이종태 연구사는 “건강한 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본밭에 옮겨심기 전까지 병해충 방제에 신경을 써야하고, 포장 배수관리에도 각별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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