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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유등축제 운영과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
지역민이 즐기는 축제, 관광 축제, 생산적인 축제 운영 밝혀~
기사입력 2016-08-24 15:2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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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진주유등축제 운영과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24일 오전11시 시청 브리핑에서 지역민이 즐기는 축제, 관광 축제, 생산적인 축제 운영에 대해 밝혔다.다음은 가지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36만 진주시민 여러분!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뜨거운 관심과 더불어 소중한 의견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7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36만 진주시민에게 축제장 외곽펜스는 반드시 개선하고 유료화 문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더 수렴하여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갈등과 논란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며 36만 진주시민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우리의 고유한 문화유산인 유등축제가 더 이상 논란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에 올해 유등축제 운영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는 위기에 처해 있는 유등축제도 살리고 진정 우리 진주시와 시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날밤을 새우면서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내용은 우리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이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지역민이 즐기는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고자 그동안 1, 2차에 걸친 시민 공모와 더불어 시민과 의회,경상남도의 권고, 축제 전문가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내린 결론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지금까지의 갈등과 논란은 유등축제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축제 원조도시,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의 명성을 이어가는 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역민이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 외지인에게는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는 축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생산적인 축제를 목표로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올해 유등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이기 이전에 지역축제인 점을 감안하여 원칙적으로 유료화 하되,경남도의 권고를 받아 들여 36만 진주시민과 인근 지역 시군민을 대폭 우대하겠습니다.

 

지난해는 시민에게 주중 1회에 한하여 무료 관람의 기회를 주었으나 올해는 주중(월~목)에는 시민초대권을 배부하지 않고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국가공인 신분증 확인만으로 언제든지 축제장을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도록 하여 36만 시민들이 축제를 충분히 즐기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350만 경남도민과 같은 생활ㆍ경제 권역에 있는 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ㆍ군민(순천ㆍ여수ㆍ광양시, 보성ㆍ고흥군)에게 50% 할인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어르신께도 군인, 국가유공자, 장애우 등과 똑같은 할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우대하겠으며, 7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무료로 운영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입장권을 예매하거나 단체 관람객은 20% 할인 혜택을 주겠습니다.

 

다만, 금․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축제의 중․장기 발전과 관람객의 안전, 도심 및 축제장 혼잡, 외부 관람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지난해와 같이 유료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축제장 외곽 펜스는 지난해와 같이 하지 않고 대폭 개선해 유등축제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진주교와 천수교는 유등축제가 야간축제이므로 남강과 유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빛과 예술 조명등을 이용한 테마 길을 조성하겠습니다.

 

교량 테마길은 축제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충분히 유등축제를 즐기고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축제장 혼잡해소와 관람객의 안전, 남강의 조망 문제 해소는 물론 새로운 볼거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축제 외곽 지역에는 창작등, 소망등 등 유등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시민과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운영 하겠습니다.

 

셋째 축제장 재입장을 허용하는 등 축제장 인근 상권의 활성화와 관람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유등 축제장은 자유롭게 입출입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운영할 것이며, 축제장 외곽지역 상권이 활성화 되도록 축제장 외부에 유등작품, 이벤트 행사 등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것입니다.

 

이는 주중 시민 무료, 인근 지역민 할인, 교량 테마길 조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과 같이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드러났던 유등축제의 일부 문제점에 대한 개선은 지난 7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차질 없이 시행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시안(西安)과 축제 문화교류를 대폭 확대하여 음악분수대 일원에 「중국 시안 특별 Zone」을 운영하고 첨단 유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축제의 양과 질 모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겠습니다.

 

지난 5월에 우리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중국 시안은 우리 유등축제가 「시안 성벽 등(燈) 축제」에 진출하여 지난해 30만명이던 관람객이 올해는 42만명이 운집한 성과를 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음악분수대 일원에 운영되는 「중국 시안 특별 Zone」은 진주의 유등과 차별화된 중국 등(燈)의 웅장함으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등(燈)의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현대의 기술을 접목해 첨단 유등을 새로이 선보여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생산적인 축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진주유등축제 운영과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에서 캐나다, 미국, 중국 등에 수출되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36만 진주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 그리고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지금 유등축제는 분명 흥망성쇠의 중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유등축제가 자립화 기반을 구축하여 세계 5대 명품 축제의 반열에 오를 것인지 아니면 한 때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축제로 역사의 저편에 남을 것인지는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이 세계 5대 명품축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협조, 참여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8월 24일 

 

진 주 시 장 이 창 희

진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 용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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