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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나무 웃자란 가지 효과적 활용법
기사입력 2016-06-13 16:0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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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자주내린 비와 높은 기온이 대부분의 과수원 나무 자람을 촉진하여 세력이 강해지고, 무성해진 과수원이 많다. 특히 지난겨울 강전정을 했거나 봄철 강풍으로 가지가 손상된 나무에서는 웃자란 가지 발생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수원에 웃자란 가지 발생이 많아지게 되면 나무 안쪽까지 도달하는 햇빛 양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과실의 품질도 나빠지기 쉽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 단감연구소는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단감나무 웃자란 가지 관리기술을 농가에서 적극 활용하여 나무 세력을 안정시키고, 과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웃자란 가지 발생이 심한 단감나무의 경우, 이들 가지를 일시에 모두 제거하게 되면 새가지가 다시 자라거나 이듬해 열매를 달 수 있는 가지 확보가 곤란해져 매년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웃자란 가지는 한 번에 전체를 제거하지 않고 세력이 강한 것은 일부 솎아낸 다음, 나머지는 가지 끝부분이 수평 이하가 되도록 구부려서 줄로 유인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도장지 발생을 억제할 수 있어 나무 세력이 안정되고 햇빛 투과도 좋아져 과실 품질이 높아진다.
   
나무 안쪽에 과실이 달리지 않은 빈 공간이 많을 때는 다음해 열매를 달 수 있는 가지로 꼭 만들어야하므로 근처에 난 웃자란 가지의 시작부분을 비틀어 철사나 E자형 클립 등으로 빈 공간 쪽을 향하도록 유인해 두면 가지 끝 부분에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 열매가 여는 가지가 된다. 이때 가지가 길면 중간 부위를 꺾거나 잘라 길이를 조절한다.
   
유인 작업은 가지 시작부분이 굳어지면 부러지기 쉬우므로 갈색으로 변하기 전인 6월 중순∼7월 상순까지 마쳐야 한다. 새로운 웃자란 가지가 계속 발생할 경우 7월 하순까지 여러 번 나누어 제거하되, 햇빛 투과와 통풍에 방해되지 않는 가지는 그대로 두어도 된다.
   
도 농업기술원 최성태 연구사는 “이러한 단감나무의 웃자란 가지 관리 작업은 다소 힘이 들더라도 한해만 잘 해두면 수년간 나무 세력 안정과 수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며 단감재배농가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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