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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축제 열린 5월 알프스 하동 관광인파 넘실
3대 축제·어린이날 연휴 국내외 관광객 80만명 찾아…지역경제 활력 넘쳐
기사입력 2016-05-23 14:1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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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 5월 3대 봄 축제가 열린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은 국내·외에서 찾은 수십만 관광객으로 활력이 넘쳤다.
 
하동에서는 지난 13·14일 진교시장의 축산물장터를 시작으로 13∼22일 제2회 북천 꽃양귀비 축제, 19∼22일 제20회 야생차문화축제 등 3대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축산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축산물장터를 신설하고 각각 따로 열던 꽃양귀비 축제와 야생차문화축 등 3대 축제를 같은 기간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컸다.
 
이 때문에 축제장마다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으며, 음식·숙박업소를 비롯한 지역 상권은 모처럼 사람들로 넘쳐나 활기를 띄었다.
 
여기다 6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맞춰 나흘 연휴기간 무료 개방한 평사리 최참판댁을 비롯해 지리산생태과학관, 화개장터, 청학동 삼성궁 등 하동의 주요 관광명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5월 하동은 관광인파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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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양귀비 축제장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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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양귀비 축제장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 야생차문화축제 = 올해 스물 번째를 맞은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글로벌 산업축제의 콘셉트에 걸맞게 녹차시장를 비롯한 차산업 프로그램과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세계인에 알리는 글로벌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큰 관심을 얻으며 성황리에 열렸다.
 
38개 제다업체가 저마다 특색 있는 제품을 선보인 전국 최대 규모의 녹차시장에는 누구나 쉽게 질 좋은 하동 녹차를 맛보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녹차의 산업화와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하동 차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축제기간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가 주관한 미국 센트럴워싱턴 스테이트 페어에는 미국 현지 스테이트 페어 관계자들이 직접 참가할 정도로 야생차축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유럽·중동·남미·아프리카 등 세계 15개국의 주한 외국대사 부부가 참여한 관광명소 및 축제장 팸투어, 미국·일본·중국·베트남·대만·멕시코·몽골·호주 등 9개국 15개 바이어 업체가 참가한 수출상담회도 녹차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했다.
 
전국 차의 달인 60여팀이 참가해 차문화의 멋과 맛을 자랑한 주제프로그램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 하동 차의 역사와 유래를 알아보는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미래 차 문화를 이끌어갈 대한민국 청소년 차문화대전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 외에 7080 다향 콘서트, 베리에이션 티 챔피언십, 하동녹차 풍류의 밤, 결혼 20주년 다혼례, 내가 만든 왕의 녹차, 찻사발 빚기, 녹차 은어를 잡아라, 소망기원등 달기 등 총 60개 프로그램에 수많은 내·외 관광객이 찾아 축제를 맘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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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물장터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 꽃양귀비 축제 = 야생차문화축제와 연계해 지난 13일 막을 올린 북천 꽃양귀비 축제장에도 전국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꽃 천지 하동 북천! 꽃 양귀비로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올해 두 번째 열린 꽃양귀비 축제는 축제 열흘동안 빨강·분홍빛의 꽃양귀비가 17만㎡(5만평)의 너른 들판을 화려하게 수놓아 관광객의 마음을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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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시장개장식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만개한 꽃양귀비를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찍으며 꽃의 향연을 즐겼으며, 터키 어학연수원생, 히잡을 한 무슬림 등 많은 외국인 관광객도 대규모 꽃양귀비 군락에 감탄을 연발했다.
 
축제장에는 꽃구경 외에도 길놀이 공연을 비롯해 색소폰 연주, 해피드림의 7080공연, 가수 서주경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꽃잎 떡메치기, 황토 힐링걷기, 민속놀이, 미꾸라지 잡기, 행운의 동전던지지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돼 축제의 진수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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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지피기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 축산물장터 및 연휴 관광 = ‘3색 3맛을 찾아 떠나는 하동나들이’를 테마로 작년 봄부터 하동시장에서 열린 봄나물·매실·가을장터와 유사한 콘셉트로 올해 처음 열린 축산물장터도 1955년 오일장 개장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찾았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축산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축산물장터에는 하동의 대표 축산물 솔잎한우를 비롯해 돼지고기, 달걀, 양봉 같은 신선 축산물이 대거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신선 축산물을 재료로 만든 스테이크, 수제햄, 비엔나소시지, 치즈 같은 다양한 가공품과 청정지역에서 출하된 채소, 과일, 곡류, 매실엑기스, 슬로푸드 같은 50여종의 로컬푸드도 나와 풍성함을 더했다.
 
여기다 전통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와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시원한 생맥주와 치킨의 만남 ‘치맥 페스티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연·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돼 장터를 찾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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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 재개장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이번 3대 축제를 통해 5월에만 알프스 하동에 수십만 관관광객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먼저 축산물장터에는 유학생 등 외국인 500여명을 포함해 1만 5000여명이 관광객이 찾았으며, 꽃양귀비 축제에도 열흘간 외국 관광객 5000여명을 포함해 25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야생차문화축제에도 외국인 관광객 1500여명을 포함해 45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차문화센터와 차시배지, 화개장터, 악양면 최참판댁과 매암차문화박물관, 쌍계사, 칠불사, 삼신정보화마을, 열려라 꽃장 등 축제 행사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앞서 어린이날 연휴기간 화개장터와 최참판댁, 삼성궁, 지리산생태과학관 등 4개 관광지에만 6만 7000여명이 입장하는 등 5월에만 20여일 간 80여만명이 찾았다.
 
군은 관광객의 축산물 및 녹차 구매는 물론 음식·숙박시설, 상권 이용 등을 통한 직접적인 경제효과와 함께 신선축산물 및 녹차 홍보 등을 감안하면 이번 3대 축제를 통해 수십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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