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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의 우울이나 불안이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 높여
기사입력 2016-03-31 13:2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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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 국립보건연구원(이하 연구원)은 31일 오전 임신 중인 산모의 우울이나 불안이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연구원은 한국 소아와 청소년의 자연성장에 따른 건강영향 조사 및 알레르기질환 발생의 추이 및 원인규명을 위하여 전향적 장기추적조사연구를 기획하고 지난 2009년부터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조사연구’를 수행해왔다.
 
연구원에 따르면 산전에 우울하거나 불안한 산모에서 출생한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도가 건강한 산모의 자녀에 비하여 각각 1.31배, 1.41배로 높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23일 알레르기 분야 최고 저널인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저널’의 인터넷 판에 발표되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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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 산모의 우울이나 불안이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 높여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아토피’는 그리스어로 ‘이상한’ 혹은 ‘부적절한’이란 의미로 음식물 혹은 기체나 액체 등의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적 질환을 통칭한다. 아토피피부염 외에도 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등도 모두 아토피 질환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중 아토피피부염은 오래 지속되는 만성 피부염으로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지만 영유아, 소아·청소년,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다. 흔히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도 아토피피부염의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주거환경의 악화, 식생활 환경 변화, 정신적 스트레스의 증가로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려움증이 심한 습진 병변이 피부에 발생하고 그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면 피부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이다. 아토피피부염의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은 불면증, 정서장애, 학습장애, 환경 적응 능력의 감소, 사회적 활동력의 감소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환자마다 원인이나 악화인자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료법을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보다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 번에 완치를 기대하기보다는 재발이나 악화를 예방하는데 치료의 초점을 맞춰 꾸준히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지질층이 약하기 때문에 건조해지기 쉽다. 따라서 건조한 피부에 적절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 보습제의 경우 오히려 손상된 각질층을 통해 보습제 성분이 몸 안으로 침투해 안 좋은 영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는 국소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국소 면역조절제 등의 약물치료와 광선치료 등의 전문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인이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온이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반대로 낮은 환경, 급격한 온도 변화, 지나친 목욕과 피부 건조, 피부의 감염, 자극성 의복류 등 피해야한다. 3세 미만의 소아는 음식물에 의해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음식물 섭취를 적절히 제한하며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해야 한다. 최근에는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도 주의가 필요하다.
 
영도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상인 과장은 “아토피피부염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자녀 본인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정서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흔히 진단 후 치료를 하다가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영유아의 경우 평소 목욕을 통해 청결을 유지하고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과 함께 평소 입고 있는 옷이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 등을 자주 세탁해주고 되도록 피부 자극이 없는 것을 사용해야한다”며, “또한 가려움을 이기지 못해 긁다보면 피부에 상처를 줄 수 있기 평소 손톱을 자주 정리해주고 정서적인 안정을 주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영도병원 산부인과 권혁 과장은 “산모들은 임신 기간 중 우울이나 불안 등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며, “이번 연구결과 이외에도 산전 우울증이 태아의 육체적·정서적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만큼 태어날 아이와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산모와 가족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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