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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솔솔 냉이로 봄철 건강 쑥쑥
기사입력 2016-03-24 00:1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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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입맛을 돋워 줄 산뜻한 음식을 찾게 마련인데, 이럴 땐 봄나물이 제격이다. 달래, 씀바귀와 함께 이른 봄 양지바른 밭가에 돋아나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으로서 우리에게 친숙한 냉이는 눈을 밝게 하고 소화를 촉진하며 기운을 북돋우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출혈을 멎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봄나물이다.

3월이 되면 동네 아줌마들이 칼과 봉지를 들고 밭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냉이가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봄 냉이는 3월경 잎이 시들기 전에 칼끝이나 뾰족한 쇠붙이로 뿌리째 캔다. 냉이는 나생이 또는 나숭개라고도 하며, 길이는 10~15cm이고 몸에 털이 있으며 뿌리가 10~15cm에 이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온대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데 논밭의 둑이나 들판에서 잘 자란다. 종류로는 싸리냉이, 황새냉이, 좁쌀냉이, 논냉이, 나도냉이, 갯갓냉이 등이 있다. 월동한 뿌리는 인삼보다 좋은 명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냉이는 봄에 먹는 인삼이다. 겨울을 이긴 모든 뿌리식물들이 그러한데, 냉이 외에도 월동한 뿌리를 먹는 것으로 씀바귀, 달래, 고들빼기가 있다.

냉이는 봄철에 입맛이 없을 때에 즐겨먹는 봄나물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조원진 과장은 “냉이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춘곤증을 없애 주고 입맛을 돋우어 준다. 춘곤증은 봄에 신체 리듬이 계절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여 일시적으로 겪게 되는 환경부적응 증상으로 이때에 비타민과 무기질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춘곤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잃었던 입맛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냉이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봄철 황사와 건조한 날씨로 눈이 피로할 때에 좋다. 이처럼 눈 건강을 지켜주고 식욕까지 돋워주는 마법의 나물 냉이가 있어 우리의 봄철 건강은 명약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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