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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학 고신대학교복음병원원장에게 비전을 듣는다.
설립자인 장기려 박사님의 정신을 계승한 섬김, 탁월, 순결, 유연 이 네 가지 핵심가치를 강조
기사입력 2016-03-23 01:4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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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한 무료진료소로 개원해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시아의 허브 암센터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것은 설립자인 장기려 박사님의 정신을 계승한 섬김, 탁월, 순결, 유연 이 네 가지 핵심가치를 강조해 기관의 경쟁력을 제고시켰기 때문이다.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부산시 의료관광거점센터와의 원격의료를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4시(18일 오후 1시 카자흐스탄 현지시각) 본격 시작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헬스시티를 위탁 운영함으로써 부산시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해외진출을 달성했으며 12월부터 카자흐스탄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 중에 있다.이에 시사우리신문은 지난해 9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 겸 고신대학교 의무부총장으로 선임된 임학 병원장에 대해 서면 인터뷰를 실시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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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복음병원 임학병원장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지난해 9월, 이사회 회의실에서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 겸 고신대학교 의무부총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임기동안 고신대복음병원장으로 병원의 비전과 목표가 있다면?
 
▶네. 감사합니다. 저는 이곳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 레지턴트 그리고 임상강사를 거쳐 교수가 되었습니다. 고신대복음병원과 함께한 시간이 35여년이 됩니다.
 
기쁜 순간들도 있었고 헤쳐나가기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모교출신의 첫 병원장이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한 무료진료소로 개원해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해 왔습니다.
 
부산 지역 의료를 선도해 온 병원으로 우리 기관은 여러 성과가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녹록하지 않습니다. 설립자인 장기려 박사님의 정신을 계승한 섬김, 탁월, 순결, 유연 이 네 가지 핵심가치를 강조해 기관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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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복음병원 임학병원장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2015 세계평화언론대상 시상식서 보건의료 부문 대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은?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았습니다. 의료인으로 주어진 재능과 자원을 이용해 의사이자 크리스천으로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나라 선진 의료를 해외에 전파한 명목으로 상을 주셨는데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수학하고 근무하면서 병원의 기본 사명과 비전을 따르다 보니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룬 성과에 보다 앞서 큰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 일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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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전경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시아의 허브 암센터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병원을 찾게 되면 의료관광과 의료서비스에서 특별한 혜택이 있는가? 또 외국인 유치 방안이 있다면?
 
▶아시아 허브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우리나라가 의료관광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한지 8년째입니다.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관광객 수가 가장 많지요.
 
그러다 보니 병원도 해당 국가의 외국인들이 요구하는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리적인 이유로, 그야말로 환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의료관광도 노하우가 어느 정도 축적돼 단계적으로 진행합니다.
 
목표로 하는 국가와 지역에 저희 병원을 알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해외의료봉사와 나눔의료를 통해 병원을 알리면서도 의사 파견이나 현지 의사 교육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기도 합니다. 의료관광을 넘어 저희 병원의 해외사업 모델은 단기적으로 가능한 일들이 아닙니다.
 
꾸준히 관계를 구축하고 신뢰를 쌓아 병원을 방문하고 건강을 회복해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이 저희 병원의 외국인 유치방안입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 병원 내 의료안전관리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고 있는가? 고신대복음병원만의 의료 안전시스템은 무엇인가?
 
▶메르스 사태 이후로 환자 안전의 중요성이 많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에서 8년 연속으로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에서는 환자가 내원해서 검사, 치료 후 퇴원하기까지 전 과정을 평가합니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지, 적정한 의료의 질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합니다.
 
실제로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부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3개의 음압실을 갖추는 등 메르스와 같은 감염질환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고신대복음병원은 부산시와 감염병 대응 MOU도 체결했습니다.
 
이번 MOU로 형성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의료 실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는가?
 
▶무료진료소에서 시작한 병원인 만큼 의료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의료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나눔의료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필리핀 뚜게가라오 지역과 네팔 지진피해 지역으로 두 차례 해외의료봉사를 떠났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해외봉사 건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신대복음병원은 매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년 4차례 국내의료봉사 또한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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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최초 해외 원격진료 실시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고신대복음병원만의 경쟁력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의료기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질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높은 의료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역최초의 암센터 개설로 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에 있어 오랜 역사와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전국의료기관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폐암·식도암수술 등 주요 암 수술을 포함한 15개 분야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습니다. 방사선 치료분야에서도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최첨단 설비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사실, 요즘의 치료 역량은 설비투자 수준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이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역량 또한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평가에서 재인증을 획득함으로써 8년 연속 인증의료기관 자격을 2019년까지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올해가 고신대복음병원이 설립된 지 6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과 함께한 65년이었으며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친절한 서비스와 최선의 진료로 환자중심 진료를 위해 더욱 힘쓸 것입니다.
 
100세 시대입니다. 지역민들께서도 부디 정기검진으로 미리미리 건강을 챙기시고 고신대복음병원과 80주년, 100주년, 150주년을 함께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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