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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종자 소독,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
종자에 의한 병해충 발생 효과적 차단방법은 종자소독
기사입력 2016-03-21 15:1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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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짙어지는 3월도 어느덧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올해 벼농사를 위해 준비해야 할 시기도 다가오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올해 농사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한 각종 농자재 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면서, 특히 못자리 설치 전에 잊지 말아야 할 작업단계인 볍씨 종자 소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늦어도 이번 달 말까지는 벼 종자 준비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보급종 종자, 또는 자율교환종자 등 재배를 원하는 품종의 종자를 10a당 5kg기준으로 확보를 하고, 반드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벼 종자를 소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농작물의 병해충을 미리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종자로부터 발생하거나 전염되는 병해충은 종자 소독을 통해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볍씨로 전염되는 주요 병해충으로는 도열병,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등과 같은 곰팡이병과 세균성벼알마름병, 해충인 벼잎선충 등 세균과 충 관련 병이 있다.

   

볍씨를 소독하기 전에는 일단 소금물가리기로 튼튼한 종자를 골라내야 한다. 충실한 종자는 무거운 종자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것을 가려내기 위해 소금물에 담가 가려내는 염수선을 실시하게 되는데, 일반 메벼는 소금물의 비중을 1.13(물 20ℓ + 소금 4.24kg),으로 맞추고, 찰벼는 비중 1.04(물 20ℓ + 소금 1.36kg)로 맞추어서 가라앉는 볍씨를 사용토록 한다. 그런 다음 소독약을 이용한 볍씨 소독요령에 따라 진행하면 되는데, 소독약 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크로라즈유제를 물 20ℓ에 소독약 10㎖로 희석한 30℃의 약액에 볍씨 10kg을 담가 48시간 소독한 후 맑은 물로 2~3회 씻어 내고, 마지막으로 씨앗 담그기를 하면 된다.

   

볍씨 소독 시 유의사항은 키다리병의 경우 살균소독과정을 거친 보급종 종자에서도 발생하는 수가 있으므로 병이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모든 종자를 프로크로라즈유제로 소독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밖에도 소독약제 두 가지 이상을 혼합해서 소독하는 방법과 파종직전에 약과 섞어서 소독하는 방법, 그리고 60℃의 따뜻한 물에 담가 소독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농가 여건에 알맞은 방법을 택하여 빠짐없이 종자소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농가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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