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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질환 유발하는 하이힐, 올바른 착용습관은?
기사입력 2016-03-14 15:1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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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를 커 보이게 하고 종아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하이힐. 몸매를 예쁘게 부각시켜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하이힐이지만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높은 굽으로 인해 몸매의 비율을 늘리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이힐은 우리 몸의 체형건강에 큰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루 종일 하이힐을 착용하면 발이 아픈 것은 물론 허리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높아진 굽에 의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면서, 이 때 균형을 맞추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몸을 뒤쪽으로 젖히게 됨에 따라 허리가 무리를 받는 것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여러 날, 여러 해에 걸쳐 하이힐을 착용하게 되면 허리와 복부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척추가 앞으로 휘는 척추전만증, 요추전만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복부가 과도하게 앞으로 나와있는 모습을 보이며, 외형상 좋지 않은 않은 모습을 가져온다. 더불어 척추가 과도하게 앞으로 휘게 되면 척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의 공간이 좁아지고 영향을 받게 됨에 따라 디스크질환으로 발전하게 될 수도 있다.  
 
척추전만증 뿐 아니라 하이힐의 장기 착용습관은 다양한 체형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몸의 근육이 온종일 긴장하면서 만성적인 통증을 가져올 수도 있고, 골반불균형과 오다리와 같은 다리변형 및 무지외반증과 같은 발모양의 변형이 나타나 우리 몸의 전체적인 신체발란스를 무너뜨릴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체형관리 및 균형잡힌 몸매를 위해서는 하이힐의 착용습관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을 땐, 굽의 높이가 4~5cm미만이거나 굽의 넓이가 넓은 것으로 골라 신는 것이 좋다. 또한, 하이힐을 신었을 땐 가급적 서있는 시간을 줄이고, 사무실 내에서는 실내화의 착용으로 편한 신발과 번갈아 신는 습관을 길들여주는 것이 좋다.
 
강남뽀빠이의원 장윤성 원장은 “하이힐은 정상적인 몸의 균형을 무너뜨림에 따라 척추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체형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하이힐 착용으로 인해 몸이 긴장하면서 전신피로가 나타나고, 나아가 보행습관까지 변화시키면서 무릎과 골반쪽의 관절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라고 말하며, “하이힐을 착용하고 난 후에는 척추주변의 근육들과 종아리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함께, 척추전만 예방을 위해 허리를 둥굴게 말았다 펴주는 운동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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